비의 랩소디

니 행복을 바라는 내 기도도 빗속 메아리에 닿을까

by 김라온

비가 오고 있어.

가끔 비 오는 날이면 좋아하는 laufey나

비슷한 재즈 앨범 메들리를 LP에 틀어놓고

빗소리에 살포시 울려서


예쁘게 공명하며 춤추는 멜로디들에 행복해하면서

창밖을 바라봐.


비가 오는 날은 유독 소리가 메아리치거든.


그러다 어떤 노래가 그 창가에 울려 퍼질까 싶고

그 노래를 들으면서 행복해할까 싶고

이내 어떤 하루 끝을 보내었을까 궁금해지다가


그저 이 노래가 예쁘게 빗소릴 타고 메아리치듯이

네가 오늘도 행복하길 바라는 내 기도도

누군가 위로받을 때 가끔 꺼내보는

그 예쁜 어떤 노랫말처럼.

함께 공명하듯 너에게 닿았으면 좋겠다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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