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오전만 가능하지만,
이틀째 쉬고 있다,
쉬면 바로 하루 만에 조금이라도 가벼워질 거 같았었는데,
몸은 그렇게 빠르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 무게 속에서
나는 오히려 나를 찾고 있는 중일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찾아온 숨 고르기,
피로가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며
작은 안도와 감사가 스며든다.
온몸으로 느껴지는 무거움 속에도
“충분히 쉬어도 된다”는 부드러운 속삭임이 있다.
쉬는 지금,
비로소 나는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며
잠시 멈춤의 시간을 품는다.
이래도 되는 건지 모르겠다.
그러나 지금은 정말 눈 딱 감고 쉰다.
너무 오래 정작 달릴 때는 몰랐는데,
쉬고 있으니 이제야 더 피로감이 몰려온다.
그동안 틈도 없었던 모양이다.
더 늦거나 타이밍을 못 잡았었다면...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다.
숨 한 번, 길게 내쉬며
그동안 잊고 있던 나를 느낀다.
피곤함 속에서
나는 다시 나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