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첫 출근!
바쁘지도 안 바쁘지도 않은,
순조로운 첫 출근!
의사소통부터 팀워크까지 문제없었던,
그런 첫 출근.
대부분의 아이들과 다 친해졌고,
내일 또 온다는 말에 깡충 뛰는 아이들이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그러나 긴장도 했고, 조금은 멀어서..
그리고 너무 추워서, 몸은 경직이 됐다.
퇴근길.
가족 단체창에 큰아들 메시지!
"엄마 아빠! 나 학생회장됐어!!!!"
지하철에 앉아있는데 다리 풀리는 느낌,
갑자기 너무 벅차 올라서,
어딘지 모르는 중간에 내렸다.
그냥 갑자기 눈물이 와르르 쏟아졌다.
다리에 힘이 풀려 잠깐 주저앉았다.
이 눈물은, 인생의 반을
그들만의 리그에서 아시아인을 사람 취급하지 않았던
그로 인해 이유도 모른 채 무조건 당해야만 했던
온갖 불합리와 모욕, 차별에 대한 복수심에서 흘러나온 눈물이자, 끊임없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상처와 분노, 설움과 고통이 조금씩 치유되기 시작했음을 느끼며 흘리는 눈물이었다.
거창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사실 이보다 훨씬 깊고 강한 느낌이다.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벅찬 감정이었다.
어떻게 설명해도 오늘 내 마음이 다 표현이 안된다.
작은 아들이 말한다.
"엄마, 나 형아 옆에 앉아있었거든?
너무 많은 모르는 큰 형아들이 형아 이름을 외치면서 BRAVO!!라고 해서, 나 깜짝 놀랐어!! 선생님이 추천했고, 다른 형아들도 나왔는데, 투표했는데, 거의 다 형아 뽑았어. 그 큰 형들이 나한테도 축하한대, 그리고 끝나고 나오는데, 진짜 신기해, 복도에 많은 애들이 다 축하를 해"
얘들아...
고마워...
너무 고마워....
라고 계속 하염없이 말했다.
올 해의 많은 기쁜 장면이 있었지만,
아이들의 성취는 최고의 하이라이트이다!
모든 걸 다 같이 겪어냈던 남편은 지금 내 마음을 알겠지...
내 마음과 같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