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엔 배움이 있었다.

by Traum

모든 순간에는 크고 작은 배움이 있었다.


독일인들의 아무 근거 없는 잘난 척과,

자신 이외의 타인에 대한 무시,

외국인이기에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타당성 없는 그들만의 세계 속에 나도 모르게 들어가 있었을 때에도,

배울 점은 있었다.


절대로 저런 사람이 되지 말아야지.”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걸 아이들에게 가르쳐야지.”

/

동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고,

난민들은 늘어나고,

일하는 사람일수록 더 많은 세금을 걷어 가며,

맞벌이를 할수록 더 부가적인 세금을 떼어 가는

이상한 제도 속에서 살다 보니,

도대체 왜 일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아파도 병원에 제때 갈 수 없어 망가져 가는 몸은

말할 수 없이 지쳐 있지만, 그 안에도 배움이 있다.


적어도 사람은 움직이며 살아야지.”

나는 저들과 달리 배우며 성장해야지.”

내가 나를 챙겨야지.”

"나는 더욱 부지런하게 살아야지"

/

어딜 가나 소리 지르고 삿대질하며,

서로 자기 말이 맞다고 우기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아이들을 밀치거나, 교사가 아이들에게 건네줄 것을 던지는 경우가 허다가고, 거짓 채점을 하고, 인종차별, 남녀차별의 무분별한 숱한 날들이 지속되면서, 그럼에도 자신이 옳다고 우기는 교사들이 한두 명이 아니다.

아니, 그렇지 아닌 사람을 보기 힘들다.

그렇게 속이 썩어지며 울분을 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그 순간에도 배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는 올바르고 솔직하고 정직한 어른이 되어야지.”


우리 아이들은 존경과 예의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지.”


/


어둠 속에서도 밝음을 볼 수 있는 지혜와 인내를 길러줘야지.

힘들 때 굳건히 견뎌낼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의 힘을 키워줘야지.

모든 이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삶의 바탕으로 이어가게

아이들에게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해 줘야지.”


그래서 훗날 아이들이 성장을 하고,

모든 순간에도 배울 점이 있었고,

결코 헛된 날들은 없었다.”

라고 말 할 수 있게 되길 소원한다.

그렇다면,

아이들의 마음이 세상 어디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하며 넓고 깊게 빛이 나고 있다는 것이니까^^

작가의 이전글그런 그리움이 있을 수도 있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