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르르 눈이 감기는 밤

by Traum

아침 6시 50분. 작은 물방울들이 공기를 가득 메꾼 새벽.

공기가 차다.


시청에서 열리는 세미나 들으러 갔더니 교수님 병가.

허탕치고 일터로.

동료들의 너무 많은 병가.

감기 안 걸린 아이가 한 명도 없는 모든 곳곳.


요즘따라 좋아하던 커피도 향만 맡아도 울렁거려서

제대로 마시지도 못하는데,

커피를 안 마시니 정신이 안 차려 지는 둔탁한 느낌...


퇴근하자마자 저녁 준비를 다 해놓고,

2학년과 4학년 아이들과 숙제 풀이 및 시험공부 잠깐 하고,


아들들 저녁 차려주고,

남편과 함께,

학부모회의 참석하러 작은 아들 교실로.

이미 시간은 저녁 7시 반..

다행히 일찍 끝나서 집에 오니 밤 9시..


너무 고된 월요일.

내일은 또 내일의 삶이 시작되겠지.

비록 머리가 아프고 감기 기운이 있는데,

그래도 참을만한 것은,

오늘 하루의 마무리 단계인, 침대에 누울 수 있다는 것이다.

눈이 감긴다.

정말 다행이다. 하루가 생각보다는 마무리가 잘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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