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까지 가능할지 의문투성이다.
정말 말도 안 되게, 상식이 도저히 통하지 않는 사람과 그것도 외국어로 계속해서 본인들이 맞다고 생 떼를 쓰는 사람들이 가득 모인 곳에 매일 가서 매일 같은 얘기를 해야 하면 사람이 결국엔 어떻게 되는지 실험하고 있는 것 같다.
솔직히, 앞이 보이지 않는다....
이번 주 내내 하루종일 엄청난 안개가 자욱했다.
독일인들 마저도 우리 모두, 독일이라는 나라를 딱 맞게 표현하는 날씨라 했다.
하루에 벌어지는 일 중에 약 95%는 일반 상식과 아예 벗어나며, 모두가 각자가 제일 잘나서 계속 싸우고,
다 듣고 나면 머리가 멍해지는 말을 계속 우기며,
상대방의 의견 따윈 전혀 아예 들을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그냥 전부이다.
교사가 한 반에 들어가, 문을 닫으면, 그 안에는 어른 한 명과 미성년자 학생들 뿐이다. 그러면 누가 봐도 어른에게는 책임이 있고, 그 어른은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의무가 있다. 그런데 그렇게 누구나 들어가서 1시간 반 동안 소리를 지르고 나가면, 그 사람은 목은 안 아픈지 나는 정말 너무 궁금하다. 애들한테 스트레스 풀고 나면 과연 후련한지 묻고 싶다.
회사는 어떠한가...
계약서는 왜 쓰는가, 서로 지켜지라고 쓰는 게 계약서인 것을..
법이 있다고 믿기 어려울 뿐이며, 모든 논란은 서로가 다 잘난 탓에 끝이 없을 뿐이다.
하루도 잠잠한 날이 없고, 단 하루도 온전히 이해가 되는 날이 없다. 너무도 많은 것을 하루에 한꺼번에 다 듣고 본 오늘... 도망치고 싶다. 그러나 저녁시간이다........
나도... 단 한 번만이라도...
배달 주문해서 한 끼만 해결한다면 소원이 없겠다.....
제발... 이렇게 오늘같이 몸까지 아픈 날은..
"우리 뭐 시켜 먹자"라는 말 좀 해보고 싶다...
지금 이 순간, 저녁 6시 40분...
아들들이 이야기한다...
큰아들은 독일어 시험에서 10학년 전체 최고점을 받았다고.
작은아들은 반에서 혼자만 수학 시험 다 맞았다고...
잘했다고 칭찬하고 기뻐하려고 하는데,
눈물부터 난다.
오늘 나는 잠을 못 이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