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많은 숱한 날들을,
목 놓아 울어보기도 하고,
내 마음을 손이 가는 대로 적어보기도 하고,
일부러 혼자 있어보기도 하고,
일부러 많은 일들을 해보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굳이 찾아 해 보았다.
모든 것이 다 그때뿐이라는 거.
근본적인 것이 해결이 되지 않는데, 모든 것은 순간을 위한 헛다리 짚음이었다.
지금 나는 기차를 타고 볼 일을 보러 가고 있다.
너무 많은 생각이 머리에 가득 있어서 쉽게 정리가 되질 않는다. 뭐 하나라도 가볍게 넘기고 싶은데, 모든 것이 너무도 중요한 것이다.
하나씩 해결이 되고 나면 목록에서 하나씩 지워질 것들이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 안개가 자욱해 보인다.
오늘은 이상하게 나는 내 마음을 꼭 안아주고 싶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내 마음을 안아주고 싶다.
나는 그냥 오늘도 또한 하루가 지나가고 있음에 다행이라 생각한다. 나의 리스트 또한 하나씩 지워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버티고, 일주일을 견뎌내며, 한 달, 그리고 1년을 이렇게 이겨내야 할 것이다.
기차 ICE..
진정으로 지금 들리는 모든 말이 한국말이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그날인가 보다. 규칙적이고 주기적으로 다가오는 독일어가 너무 거슬리는 어떤 날.....
내일은 새로운 날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