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간절히 기도한다.
"제발 오늘은 화가 나서 싸우는 사람들 좀
안 만나게 해 주세요"
"제발 오늘은 어떤 일이라도 좋으니,
납득이 갈만한 것이게 해 주세요"
라고...
처음에는 어딜 가나 이들이 너무 똑똑해 보였다.
우리가 부족한 게 많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알았다.
이들은 그냥 우리와 다른 언어를 모국어로 쓸 뿐이라는 것을.
대화 속의 95%는
좋은 일이고, 잘된 일이면 서로가 본인들이 잘난 탓이고,
나쁜 소식에 못되면 남 탓의 시비를 가리느라
아까운 수많은 시간을 쓰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그래서 그 시비를 듣지 않고 집으로 무사 귀가 하는 것이 나의 하루의 소망이 되었다.
아직 지켜진 날은 없으니, 끝까지 소망으로 남긴다.
나는 하루를 미소로 시작한다.
얼굴이라도 환한 미소로 시작하고 싶다.
그렇지 않아도 집을 나서는 순간, 에너지가 다 떨어지는데, 구긴 얼굴로 굳이 하루를 시작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집을 나서면서도 기도한다.
"인상을 쓰지 않고! 소리도 지르지 않고! 던지지 않고!
Guten Morgen이라
아침 인사 하는 사람을
만나게 해 주세요.
그러면 이 곳에서 오늘은 적어도
'좋은 하루의 시작' 성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