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끝나고
월요일 아침 7시를 기다렸다.
핸드폰 요금이 말도 안 되게 많이 나와서.
지난달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또 그런 것이다.
지난달에 바로 해결하지 않은 이유는,
휴가가 시작되는 시즌이라, 분명 나는 1시간 넘게 연결되지 않는 고객센터 전화를 붙들고 결국에 저혈압인 내가 고혈압이 되는 과정에 놓이기 뻔해서이다.
이제 하나의 사건에 결말이 다 그려지니까, 더 이상 놀라진 않는다. 그리고 그다음의 쇼크를 대비하여 마음에 쇼크방을 비워야 하는데, 때때마다 쉽게 비어지지 않는다.
아니나 다를까. 또 다른 스트레스와 이 스트레스가 환상의 콤비가 되어 결국 나는 또 밤을 새우고, 7시 1분 전화를 했다. 결국, 이 직원은, 자기가 도와줄 수 없는 거라며, 전화번호 하나를 주었고, 시작은 지금부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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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반. 겨우 연결된 한 남자.
"왜 갑자기 내 이름으로 만든 나의 작은 아들 핸드폰으로 2년 계약이 넘은 핸드폰의 보험료가 빠져나가냐, 그리고 왜 내 번호로도 또 나가냐, 나의 핸드폰은 6년이 넘었다. 갑자기 이제 와서 왜 핸드폰 보험료를 내냐, 두 번호에 두 핸드폰의 보험료를 설명해 줄 수 있어?"의 나의 질문에,
"그 핸드폰은 누가 써?"라고 질문한다.
나는 정중히 말했다. " 나의 둘째 아들폰이야. 이거 3년이 다 되어가. 갑자기 왜 나가는 거야"
그는 이렇게 말한다.
"너의 딸이던 아들이던 아무 상관이 없어, 너 핸드폰의 보험이 다시 필요했나 보지. 너는 계약을 새롭게 했어"
아예 말이 맞지가 않는다, 마치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그냥 막 떠드는 " 듯한 통화였다.
더 이상 말이 통할 거 같지 않기 때문에, 나의 건강을 생각하여 잘 마무리하고 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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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반. 두 번째 연결된 한 남자.
똑같은 질문으로 시작.
이 남자는, "너 번호의 핸드폰 보험료는 취소를 안 해서 계속 나가는 건데? 이 보험의 핸드폰은 지금 안 쓰고 있다고 나오는데? 그런데 너 왜 취소 안 했어? 오늘 하면, 한 달 더 내고 11월부터 안 나갈 거야"라고 말해준다.
어이가 없다... 첫째 아들의 계약이 끝난 지 오래에, 망가져서 새로운 폰을 한 게 벌써 5개월 전인데... 없어진 폰에 보험료가 계속 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올해 초부터 이 요금명세서가 오류로 다운이 안 받아져서 몰랐다. 확인 이메일을 보내준다 하지만, 일단 아예 못 믿겠다!!!!!!!!!!
일단 해달라 하고, 지난달부터 작은 아들이 쓰는 번호의 기계 보험은 뭐냐고 묻자,
"다시 전화해! 한 전화통화당 하나의 번호만 돼! 끊어"
라며 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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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큰아들 친구들의 1박 2일 우리 집의 방문 일정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 후 오후 5시. 어떤 여자가 20분 만에 받는다.
짧게 이야기하자, 그녀는,
"너 잘못 걸었어, 내 컴퓨터에는 아무것도 안 보여, 나는 너를 도와줄 수 없어, 그리고 너의 불편함은 내가 만든 게 아니잖아? 내가 꼭 너를 도와줄 의무는 없지!! 안 그래?" 라며 불쾌한 목소리로 짜증을 낸다.
나는 이어 말했다.
"고객이 고객센터에 전화할 때는, 질문이 있고, 그것이 궁금해서 하는 거야. 그러면 적어도 고객이 무슨 소리 하는지 들어야 하는 거 아냐? 왜 너 할 말만 하니? 그리고 친절하지 못하겠으면 적어도 소리는 지르면 안 되는 거 아니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또 본인의 말만 한다.
"다른 번호로 전화해. 적을 수는 있니? 너 숫자는 쓸 줄 아니? " 라며 나에게 묻는다!!!!!!!!!
" 말해" 한 마디만 했다. 할 말이 많았지만 안 했다.
결국 그 번호는 내가 지금 통화하고 있는 그 번호였다.
그렇게 말하자, "아닌데? 너 왜 거짓말해?" 라며 엄청난 짜증을 내며, 갑자기 난 거짓말쟁이가 되고 만다.
"내가 이런 낯선 번호를 외우는 것도 아니고, 전화를 걸고 있고, 연결돼서 통화하고 있는 게 너인데, 지금 나하고 말장난하자는 거야?"라고 했다.
그녀는 나의 모든 말을 다 가로막고, 같은 말만 되풀이한 채, 내가 반응이 없자, "내 말 들리니? 이해가 안 가니?' 란다.
"안녕, 나는 핸드폰 샵으로 갈 거야. " 하고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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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결국 저녁 6시 반에, 시내로 나가 샵으로 가서 해결을 하고야 만다. 한 달 전부터 약속한 큰아들의 친구들이 우리 집에서 잔다고 와 있는데... 김밥과 떡볶이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저녁을 일단 차려주고 급히 나갔다.
내일까지 끌어서 새로운 내일을 오늘의 찝찝함으로 가득 채우기는 무조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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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같이 본 결과, 그들의 실수로 드러났고, 실수이지만, 모든 건 본인들이 한 게 아니라. 전산 착오였다며!!!!
하지만 법적으로 취소는 한 달 후부터 된다며, 한 달씩 더 내야 한다!!! 는 결론을 안은채 돌아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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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분노는, 일절 쓸데없는, 헛짓거리하는, 누구에게도, 어떤 것에도 도움 안 되는, 하지만 불가피한 분노다.
이 경험이 많이 쌓인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수많은 경험치로 때때마다의 쇼크에 대해 익숙해지고 싶어도, 언제나 분노가 넘치게 되고, 결국 나만 아파지는 일상이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서비스업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반말을 하고, 예의 없이 삿대질까지 하시는 분들, 전화로 막 대하는 고객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많이 보았다.
그 고객들은 과연 정말 그렇게 불만족스러울까? 뭐가 불만족스러울까? 그럼 우리가 여기서 겪는 이 말도 안 되는 SERVICE라고 하는 것을 들으시면, "거짓말"이라고 하실까? 선진국인데 설마 그러겠냐고 하실까?
언제까지 나의 에너지를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곳에 마음 졸여가며, 시간 다 뺏겨가며. 트집과 생 떼를 다 받아줘 가며 살아야 하는 건지, 진정 오늘 너무 궁금했다.
아직도 우리가 못 겪은 최악이 남았나...
그러면 그건 엄청난 것일 텐데...
왜냐하면... 우리는 정말 비상식 선의 모든 것을 웬만한 것은 다 겪은 듯하다... 하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은 분명 끝이 없이 다가오겠지....
다가올 미래의 불가피한 분노를 위해, 지나간 분노는 밖으로 버려주자. 안 그럼 터진다.
누군가가 나에게, 독일에 대해 말하라고 하면, 나는 단언컨대 이렇게 말할 것이다.
"1도 가능한 것이 없다, 하지만 불가능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