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코로나 기간동안 적금 쌓듯이 쌓은 것 단 하나..! 지방!
6년 정도 꾸준히 운동을 하다가 코로나 시기와 맞물리면서 유행한 홈트라는 것을 해보았다!
결과는 미비했다...
그래서 올해는 그전부터 궁금했던 필라테스를 해보기로 했다.
연초에 나 같은 사람을 겨냥한 달콤한 세일 소식에 집 근처에 합리적인 가격의 필라테스 학원을 방문했고 인바디를 측정해 봤다.
몸무게나 몸 상태를 거의 체크 안 하고 살아서 신기한 마음에 측정했는데 거의 멈춘 근육량과 달리 빠르게 치솟는 지방량을 보면서 놀라웠다. 내 몸 안에 이렇게 많은 지방이 있다니.
지방이 지금까지 나를 잘 지켜준 것은 고맙지만, 지금은 지방이 연약한 근육을 업고 다녀야 하는 수준이었다. 난 게으르기 때문에 목표를 크게 세우지 않는다.
근육과 지방이 자기 발로 동등하게 서 있을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운동 열심히 시작해 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