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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imjeong Jan 16. 2023

위기가 아니고 기회였어요

내 마음 돌보기

그건 위기가 아니고 기회였다. 

나는 구겨버린 영수증처럼 잔뜩 위축되고 갈 곳 없었다. 

위기의 가운데에 앉아 바닷가의 모래알을 세듯 내 삶은 왜 항상 이 모양인지 해결할 수 없는 고민만 했다. 

너무 힘들어서 제 발로 찾아간 명상이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들어온 지 한 달 된 인턴에게 담당 고객사를 주며 그들의 요구를 다 맞추라는 회사도, 화가 잔뜩 난 고객사에게 찾아가 혼자 해결하라던 직장 선임도.

이 모든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극도로 예민하던 나의 위기. 


그건 기회였다. 

내 앞의 막다른 벽이 하늘로 둥실 떠올라 보니 별것 아니었다.

내 마음은 내 세상이다.

주저앉아 높은 벽을 막막하게 바라보는 것도 하늘로 떠올라 가뿐히 그 벽을 넘는 것도 나에게 달렸다.  


이젠 막막한 일이 생길 때면 편하게 명상을 한다. 그럼 어느새 지금 내가 해야 할 일만 하고 있다. 

더 이상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고민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 


이처럼 나의 삶은 명상으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뀌었다. 

지금은 나에게 막막했던 위기를 안겨준 그때의 경험과 사람들에게 감사하다. 

그 막다른 벽에 날 밀어 넣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도 내 마음의 미로를 헤매느라 바빴을 것이다. 


위기는 기회와 함께 온다. 

게임에서 모든 점수를 뒤집히는 기회의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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