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눈 내리는 날

by 한재영 신피질

흰 눈 내리자

강아지 마냥

마음이 들뜬다.


신발끈 꼭 매고

눈 맞으러 산길 간다.


텅 빈 오솔길

누군가의 발자국


크기 맞춰 보고

내 발자국 새기며

뒤돌아 본다.


나무엔 눈꽃 피고

내 발자국에도

눈이 하얗게 쌓인다.


눈은 아무일 없다는 듯

그냥 내린다.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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