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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글은 거울이나 다름없다.

글로 비춰보는 숨겨진 [이기심]과 [이타심]

다음 구절을 읽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기적인 사람보다, 이타적인 사람이 잘 되는 이유.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일기'가 된다.

남도 읽고 싶은 이야기를 쓰면 '좋아요'가 붙는다.

세상에 필요한 이야기를 쓰면 '공유'가 된다.

도움을 주려는 마음을 담으면 '브랜드'가 된다.


// 김종원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오직 자신만을 위한 글보단,

누군가를 도와주려는 선량한 마음이 담긴 글의 퀄리티는 다르다.



그럼에도 이기심을 무시할 순 없다.

왜냐하면 사다리를 오르듯 순차적으로 알아가기 때문이다.



이기심은 씨앗 같고, 이타심은 활짝 핀 꽃 같다.



꽃이 되려 발버둥 쳐봤자, 우리는 시간과 계절을 마음대로 다루는 신이 아니다.

기다리며,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필요하다.



그래서 그런가 난 아직 멀었다.

글쓰기에선 유치원생이나 다름없다.



신기하게도 남의 일기를 훔쳐본다는 상상은 흥미롭다.

하지만 정작 남이 쓰는 글은 별로 궁금하진 않다.



글과 일기의 차이인지,

일기를 쓴 대상의 관심도 차이인지는 모르겠다.



본질적으로 중요한 건 흥미다.



일기를 쓴 대상에게 느끼는 흥미.

글을 쓴 대상이 누구인지 느끼는 흥미.

꽂혀서 읽게 만드는 글의 흥미.



흥미로운 대상이 되거나, 흥미로운 글을 써야만 한다.

독자 없는 작가는 작가라 부르지 못한다.



그렇게 이타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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