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대한 생각

1.

행복. 행복은 참 모순적이다. 누군가 꿈꾸는 [행복]을 이미 가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 보자. 가진 사람과 가지지 못한 사람이 함께 존재한다면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행복]은 단순 소망이 아니라는 점이다. 쉽게 말해, 이미 가진 것으로부터 느끼는 것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만 우리는 [행복]과 쉽게 친해진다.








2.

[행복]은 적당함에서 만들어진다. 적당함이란 자신에게 맞는 옷과 같다. 남들이 입는 아름다운 옷을 따라 입는다고 해서, 자신도 그런 아름다움을 지닌다는 보장은 없다. 왜냐? 체형도, 분위기도 많은 게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첫 번째는 자신이다. 자신을 탐구해야만, 적당함의 기준을 알게 된다. 적당함을 모른다면 하염없이 아름다운 옷만 쫓아다니며 어울리지 않는 옷만 입게 된다.








3.

노력으로 얻는 [행복]은, 그 노력 자체도 행복해야 진짜 의미가 있다는 걸 알았다. 많은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찾는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어떤 일이든 즐겁게 해내는 능력도 똑같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가 합쳐지면, 노력하는 과정도 행복해지고, 노력의 결과 역시 이어진 행복이 된다. 그때부터 노력은 고통이 아니라, 행복의 한 조각이 된다.







4.

[행복]을 시간의 흐름으로 나눠보면, 생각보다 많은 걸 알 수 있다. 과거의 행복은 ‘나침반’처럼 작동했다. 그때 무엇을 좋아했고, 어떤 순간에 웃었는지를 기억하면 앞으로 선택할 때 중심이 흔들리지 않게 해준다. 현재의 행복은 ‘시선’이다. 지금 내가 무엇을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따라 하루의 풍경이 전혀 다르게 보인다.

미래의 행복은 ‘여행자의 지도’와 같다.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그 행복을 그리며 우리는 방향을 잡는다.
그 지도는 때론 길을 잃게도 하지만, 결국 우리를 성장시킨다. 행복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시간을 따라 우리 삶을 이끄는 내비게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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