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문 1달 읽고 느낀 것


매일 읽는다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잃는 걸 생각하니 점차 습관은 자리잡혔다.


이건 일종의 게임과도 같다. 몬스터를 잡으면 잡을수록 경험치가 오르듯,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경험치가 쌓인다. 낸 돈의 가치는 점차 줄어들며 서서히 흡수하게 된다.



이미 몇 년 전에도 신문을 구독해서 읽었었다. 그땐 경제 언어를 모르니 정말 지루했다. 신기하게도 이번엔 달랐다. 무엇과 무엇이 상호작용을 하며 이어져있는지 추론하게 되고, 이전보다는 확실히 언어의 폭이 넓어졌다.



같은 행위를 반복한다는 것, 새로운 언어를 공부하는 것, 상호작용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 시장의 흐름을 알려는 의지, 글을 읽는다는 것 여러가지로 이유로 이 경제 신문을 읽는다는 건 참 유익하다.



혼자 하는 게 어려울 땐 함께 할 사람을 구해서 재미를 불어넣었고, 눈 뜨자마자 읽어도 보고, 자기 전에 읽어도 보고, 루틴에 적재적소로 배치하며 맞춰가고 있다. 간단한 종이 쪼가리 읽는 것도 생각보다 꽤 많은 문제해결력이 요구된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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