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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독서에 관한 생각

수많은 책을 읽고 깨달았다. 나라는 존재는 삶의 주인공이라는 걸. 그리고 모든 이들도 주인공이라는 것.





1.

아침마다, 밤마다 꽂혀있는 책을 본다. 이 책들은 내 지성과 지혜를 나타내기보다, 무지함과 호기심을 나타낸다. 몰랐기에 골랐고, 궁금해서 읽었다. 지난날에는 책 1권 읽는 게 어려웠다. 무지함도, 궁금함도 전혀 몰랐으니. 알 수 없는 궁지에 몰리고 간절함을 알았다. 그 좋다는 독서 한번 해보자.





2.

‘책을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던데..‘ 단순히 보면 안 읽었던 사람이 읽는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삶은 바뀐다. 글을 읽는 법, 세상을 이해하는 능력. 자신을 돌보는 시간들이 생겨난다. 세상에 즉각적인 변화는 없다. 독서는 농부와도 같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시기가 있으며 아는 만큼, 믿는 만큼 변한다는 건 사실이었다.





3.

책은 색과 같다. 상상해 보라. 우선 자신을 연필로 그린다면 어떤 게 나올까? 스케치를 그린다. 이런 스케치는 자신의 인생의 배경에서 탄생하게 된다. 이런 그림에서 색은 ‘영혼’의 역할을 한다. 즉, 색은 깨어남을 뜻한다. 색을 칠하기 위해선 삶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시간과 경험, 타인의 시선과 생각을 흡수하는 게 바로 책이다.





4.

읽는 놈보다 더 한 놈은 책임지는 놈이다. 물론 기계처럼 읽는 만큼 자신의 세상이 되지는 못한다. 놀라운 건 읽다 보면 자신의 그릇은 넓어진다. 다시금 부족함을 느껴 물을 채우게 된다. 자신을 책임지는 만큼 세상에 맑은 정수를 육체에 담아 가게 된다. 맑은 정신과 강인한 체력이 있는지 심판하기에 딱 좋다. 나는 어디까지인가.





5.

읽는 놈이 변하는 것보단, 변할 놈이 읽고, 변할 놈은 읽지 않아도 어떻게든 변한다. 인간은 결국 고유 성질에 따라 움직인다. 누군가의 책 덕분에 변했다는 겸손한 말은 누군가에겐 희망이 된다. 그건 말 그대로 희망이자, 깨어난 영혼의 손길이다. 고유 성질이 어떻든 바꿀 수 있는 게 인간이다. 없다면 변화하고. 희망을 믿고 노력의 수행 시간을 거쳐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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