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을 바꿔보기로.
1.
평소와 같이 지내던 어느 날, 유독 특이한 친구가 있었다. 남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고, 걸어가고 있는 친구였다. 소위 말해, 만능인이었다. 그를 군대에서 만났었는데, 유일하게 휴가 만박을 채웠고. 다양한 장르에서 그를 만났었다. 인격적으로도 베풀 줄 아는 훌륭한 친구였다.
2.
사회인이 되어 만났던 그는 사업을 하고 있었다. 긴 대화를 나누며 느낀 게 있다. 시간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한다는 나의 세계관과 달랐다. 그때부터였다.
3.
이 친구의 생각이 대단해 보임과 동시에, 같은 나이에 뒤쳐진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어째서 나와 똑같은 나이인데, 다른 생각을 하지?'
4.
한창 뜀걸음을 할 때 써먹었던 방법이 있었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의 페이스 조절을 공부하고, 따라가는 방법이었다. 이처럼 이 사람은 내 생각의 기준점이 되었고, 카멜레온처럼 따라 하기로 결심했었다. 무슨 책을 읽는지, 대화 패턴, 행동 패턴을 분석해 스스로를 내려놓고 따라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나의 생각은 자유로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