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해야 할 말을 하지 못해 어려웠던 때보다 하지 않아도 될 말을 해서 곤란한 경우가 더 많았다.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보다 어떤 말을 삼가야 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운다.
2.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다.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몸을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보다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3. 좋은 이야기도, 나쁜 이야기도 너무 내 안에 오래 머물러 있지 않는 게 필요하다. 좋은 이야기에 오래 머물면 우쭐해지고, 나쁜 이야기에 오래 머물면 우울해진다.
4. 장점을 계발하지 못해 힘든 줄 알았다. 그런데 단점을 관리하지 못해 힘든 경우가 훨씬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5. 맘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변화시키면 성숙해질 것이라 믿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노력에 비해 변하지 않는 내 모습에 실망이 컸다. 내 무늬와 결을 바꿀 수도 없고, 바꾸려고 했던 생각이 어리석었음을 알게 되었다. 나의 연약함이라 여겼던 것들이 나를 건강하게 만들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나를 바꾸기보다 나를 용납하고 소중히 여기게 된 것. 내게 일어난 변화다.
6. 대접받는 일에 익숙해지지 않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대접받기보다 접대하는 일에 능숙해져야 함을 느낀다.
7. 나이가 들어갈수록 모든 게 약해진다. 그런데 약해지지 않는 게 하나 있다. 바로 자존심이다. 왜 점점 겸양, 경청이 어려운 지 알 것 같다. 자존심과 자존감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배운다. 그래서 내 몸에 표를 붙였다. 자존심에는 데크레센도, 자존감에는 크레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