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에 대해 내가 생각하는 모든 것 2
졸업은 16일 밖에 안 남았다. '졸업이라는 것'을 쓸 때까지만 해도 '졸업은 무섭고 긴장되는 것'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13년생을 위한 중학교에 대한 모든 것', '중학교 준비물' 등 영상들을 챙겨보고 친구들과 졸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마냥 졸업은 암담하지만은 않은 것 같다.
친했던 친구들과 헤어질 수도 있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면 된다. 교복이 불편하면 체육복을 입으면 된다. 공부가 중학교 1학년의 삶의 전부는 아니다. 또한 중학교 & 고등학교에서 보낼 시간들과 지금까지 걸었던 초등학교에서의 길의 길이는 같다. 이렇게 생각하면 사실 '중학교'와 '중학생'이라는 단어가 딱히 불안하게 들리지는 않는다.
졸업 전에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기념하며 우리 반에서는 영화를 보기도 하고 재미있는 행사들, 게임을 하기도 했다. 선생님은 수업 준비만으로도 힘드시겠지만 졸업을 코 앞에 둔 우리들을 보며 준비해 주시는 것일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그저 '중학교에서의 걱정'만 하는 것은 '선생님의 노력과 마음을 경시하는 것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정리하자면 나는 초등학교에서 누리던 것들이 중학교에서는 사라져 버릴까 봐 두려웠고, 막막하고 암담한 미래만이 나를 기다리는 줄만 알았다. 그러나 힘든 일이 있더라도 그것은 나를 성장하게 할 것이고, 잃는 만큼 얻는 것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는 '졸업이라는 것'을 쓸 때의 나에게 '너무 낙심하지 마라'라는 말을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