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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Jan 11. 2024

나와 상대방을 살리는 자기계발이 있다

2024년 새로운 도전

심 차게 준비한 2024년 첫 프로젝트 '코칭 입문과정' 강의가 있는 날이었다. 고요한 새벽, 출근할 때보다 45분이나 일찍 나갔지만 미리 예매한 버스를 놓쳐버렸다.

'이거 40만 원짜리 강의인데...?'짧은 순간 짱구를 굴려  가까운 SRT 역으로 갔다.

'입석 있나요?'

'입석도 매진입니다'

'...'


평택-최목적지 사이에 중간 지점까지 취소표가 생겨 예매를 하고 무작정 탑승했다. 열차가 출발함과 동시에 지나가는 승무원을 붙잡았다. 200원 추가요금 결제 후 나머지 구간은 입석으로 무사히 도착했다. 무대뽀정신을 발휘한 자신을 칭찬하며...  


수업은 아침 9부터 오후 6시 반까지, 장장 8시간 반동안 진행되었다. 코칭 철학, 경청의 자세, 좋은 질문을 하는 방법 등 이론적으로는 어려운 게 하나도 없는데 실전연습을 하자 부족한 부분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뭐야 뭐야? 나 다른 사람한테 이렇게 편견과 선입견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었어?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생각하느라 정작 상대방 이야기는 영혼 없이 듣고 있잖아? 왜 이렇게 조언하고 싶은 게 많은 거야'


제발... 입 좀 닫자


코치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고객이 자신의 문제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그러려면 하얀 캔버스처럼 상대방에 대해 그 어떤 선입견 없이 고객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충고나 조언을 하고 싶은 그 입을 다물어야 한다.


앞으로 내가 만나게 될 누군가를 효과적으로 돕고 싶어 수강했지만 오히려 를 돌아볼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다.


조급해하지 않고, 인간 누구나 가졌다는 조언본능을 누르고 투명해지도록, 칭찬에 인색하지만, 자연스럽게 배어 나올 수 있도 연습을 거듭할 수밖에! 어떤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우리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우리는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
해답은 우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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