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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Jan 24. 2024

전 세계인의 진로고민은 무엇일까?

좋아하는 일을 찾는 법

진로에 관심이 많다 보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는지 궁금했다. 구글에 'how to find what you want to do'로 검색하니 수십 개의 질문과 답변이 있는 것이었다.


'뭐야? 외국인들은 어릴 때부터 부모에 의지하지 않고 스스로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받는 거 아니었어?'

자유로운 토론을 즐기고 학교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견해 사회에 나갈 것 같았던 다른 나라의 젊은이들도 우리와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리나라 네이버 같은 Quora라는 웹사이트에 'how to find what I want to do?'라는 질문을 하면 수십 개의 댓글, 대댓글이 달린. 오지랖 넓어 보이지만 성의 있는 댓글들...

댓글전문적이고 정성스러워 놀랐는데 알고 보니 페이스북에서 근무하던  Adam D'Angelo라는 사람이 설립한 사이트였다.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글로벌한 네이버 지식인이라 보면 되고, 페이스북과 연동되어 실명제로 운영되어 답변 수준이 상당히 높다.


Q. 27살 평범한 사람입니다. 저는 살면서 무언가에 열정을 쏟아본 적이 없습니다.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제가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요?


A. 저도 15년 전, 님과 똑같은 고민을 했습니다. 왜 나는 하고 싶은 게 없을까? 이유는 사회에서 저에게 무언가 되라고 등 떠밀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은 의사를 선생님은 엔지니어를 추천했고 저는 엔지니어가 되었지만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블라블라

그리고 답변을  수십 명의 사람들은 같은 문제를 겪었지만 질문에 대한 생각은 각기 달랐다.

-열정을 가질만한 직업을 못 찾는 건 당연하니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사세요.
-열정을 따르세요. 저는 열정을 따르는 일을 발견했어요.
-인턴십을 비롯해 우선 다양한 일을 해보세요.
-50살이 넘어도 열정을 가질만한 일을 못 찾았으니 직업 말고 취미에서 열정을 찾으세요.
-직업 타이틀이 아닌 당신의 미션을 찾으세요.
.......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상적인 직업을 찾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다. 역으로 생각하면 우리나라 교육 방식에 상관없이 좋아하는 것을 찾기 위한 고민은 만국 공통의 문제인 것이.'


하버드 대학에서 실시한 리서치에서 미국인 10명 중 1명은 자신의 일을 정말 좋아하고 6명은 죽을 만큼은 싫은 건 아니며 3명은 (hate) 정말 싫어한다 연구결과가 있다. 그리고 전 세계인의 90%는 자신의 일을 싫어한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TED에서도 '열정을 다할 수 있는 일을 찾는 법'을 이야기하는 수많은 강연을 찾아볼 수 있었고 그들의 경험과 이야기 달랐다. 하지만 그들의 경험을 '맞다, 아니다'라고 결론지을 수 없다. 똑같은 상황에서도 결과는 재능, 경험, 기술 등 자신을 구성하는 많은 요인에 의해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건, 자신을 관찰하고 데이터를 모아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은 나 말고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는 사실다. 더 이상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네이버 구글에 질문할 필요가 없다. 전 세계 어디에도  가지 방법으로 알려줄 수 있는 마법 같은 지침서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매일 자신을 관찰하고 그것을 토대로 매 순간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이 최고였다고 믿으며 그 길을 걸어가 보면 된다. 갑자기 뽕 하고 나타나는 매직도 지름길도 없다.


 내가 하고 싶은 것, 나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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