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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Nov 23. 2020

간호대 자소서와 학업계획서 쉽게 쓰는 방법

학교 홈페이지를 보면 답이 보입니다.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서 코로나로 인해 서울 출입을 막은 지 어언 6개월, 10월이 돼서야 겨우 제한이 풀렸습니다. 서울에서 가장 그리웠던 멘토님을 1년 만에 뵙고 온 지 1달도 안됐는데, 다시 출입 제한명령이 떨어지고 말았네요.


코로나 19로 인해 대학 입시도 대면평가를 없애는 추세로 바뀌고 있습니다. 많은 대학들이 편입 전형요소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뤘던 면접을 대신해,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포함한 서류로 평가 비중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면접에 자신이 없었던 지원자들에게 이 보다 희소식이 없겠지만 면접으로 막판 뒤집기를 준비하시던 분들은 '얼마나 허망할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취업이나 입시에 어느 정도 '운'이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저의 입장에서, 결과는 그 누구도 예상할 수 없으니 '자만''포기'도 하지 않는 것만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저도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력서를 여기저기 뿌려본 경험자로서 자소서와 학업계획서를 잘 쓸 수 있는 팁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우선 자기소개는 자유형 식이 있고 몇 가지 항목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유형식이어도 자기소개에 보통 성장배경, 성격의 장단점, 지원동기 등을 자연스럽게 써 주시면 아무 제시어도 없는 백지를 보는 답답함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 모든 항목의 결론은 내가 지원하는 학과에 관련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간호대학 편입을 위해 지원하신다면 나는 '누군가를 돕는 걸 좋아하고 그럼으로써 보람을 느끼는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전제하에 생각하시면 조금은 작성하시기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설령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니고, 간호사가 되려는 동기가 누군가를 돕기 위함이 아닐지라도 자소서에서 굳이 솔직해질 필요가 없는 거죠.


간호사는 환자에게 치료적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이고,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에게까지 돌봄을 제공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간호 지식을 제외하고 면접관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은 의사소통 능력, 인간관계 능력 그리고 공감능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꼭 봉사 경험이 없더라도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잘 해결했는지, 내가 얼마나 상대방에게 공감을 하고, 인간관계를 잘 맺는 사람인지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면 됩니다. 학생이라면 학교생활에서의 선, 후배 관계에서 직장인이라면 전 직장 생활에서의 갈등 상황을 생각해보시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나는 사람을 돕는 것을 좋아하고, 공감능력도 뛰어나 나의 이러한 역량으로 갈등 상황을 잘 해결했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료적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이다'라는 뼈대에 살을 입히면 무난할 듯싶습니다.





학업계획서는 학교 입학해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간호사로서 목표와 계획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대부분입니다. 이 질문의 답은 간호대학 홈페이지를 둘러보시면 많은 힌트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간호대학 소개와 교육 목표를 잘 읽어보시고 학교의 목표에 일치하는 공부방향을 계획으로 잡으세요. 대부분의 간호학과는 치료적 돌봄을 제공하고 간호 전문직관을 수립하는데 큰 목표를 둡니다.

그 외 학교마다 '글로벌 인재를 양성한다, 간호 지도자를 양성한다'등의 비슷한 세부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간호사로서 계획은 교수님 소개를 잘 보시면 큰 그림을 그리실 수 있습니다. 교수님의 전공, 박사 논문 주제, 간호사로서 사회적 활동 등 교수님 프로필을 보면 다양한 진로를 생각해볼 수 있고, 실제 생각지도 못했던 진로 계획을 세우실 수도 있습니다.


나이팅게일


자소서는 모든 면접의 기본입니다. 면접은 자소서를 바탕으로 꼬리 질문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상상의 나래를 펼쳐 적기보다는, '돌봄', '도움', '공감',

'커뮤니케이션'의 키워드에 맞게 자신의 행적을 돌아보고  브레인스토밍부터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한 번만 제대로 써놓으면 요긴하게 써먹을 수 있으니까.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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