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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Jun 06. 2024

면접관이 되어보고 알게 된 6가지 합격 비법

합격하는 사람은 다 이유가 있다

얼마 신규간호사를 뽑는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여했다. 살면서 면접을 당해본 경험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지만 누군가를 면접해 본 것은 처음이었다. 수간호사의 제안을 받았을 땐 '내가 다른 사람을 평가해도 되나?'싶기도 했다.


하지만 도대체 면접관들은 구직자의 어떤 점을 보고 어떻게 평가하는지 항상 궁금했기에 좋은 기회다 생각해 받아들였다. 면접관으로 참석했지만 과거 면접자로서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숱하게 본 면접의 결과가 어떨 때 좋았고 나빴는지 그 이유를 명확히 알게 된 시간이었다. 인성 면접은 아래 6가지만 잘 지키면  성공한다.


1. 질문에 맞는 답을 장황하지 않게, 관련 에피소드를 하나씩만 넣어서 이야기한다. 욕심을 부려 대답이 장황하거나 너무 길어지면 집중이 안되고 딴생각이 들게 된다.

2. 모르거나 경험이 없더라도 단답형으로 대답하지 않는다. '해보지 않았습니다' 같이 팩트만 이야기하면 일을 배우려는 의지조차 보이지 않아 나쁜 점수를 받게 된다. 관련 경험이 없더라도 입사하면 배워서 열심히 해보겠다는 의지만 보여줘도 평균 이상의 점수는 얻을 수 있다.


3. 만일 온라인 면접이라면 면접관과 시선을 맞출 수 있게 카메라 각도를 조절한다. 카메라가 위를 향해 시선을 맞추지 못하거나 생각이 나지 않는다고 눈동자를 이리저리 굴리면서 대답을 하면 눈동자를 따라보느라 이야기에 집중이 안된다. 자신이 봤을 때 면접관과 정면으로 시선을 맞출 수 있게 카메라를 조절하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좋다.

4.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 나오거나 연습한 대답이 생각나지 않을 때 무의식 중에 한숨 쉬는 버릇이 있는지 확인한다. 모든 대답에 한숨을 크게 쉬었던 구직자가 있었는데 긴장한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압박을 받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견뎌내는 힘이 부족한 건 아닌가?'의심이 들어 좋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

5. 사람이라면 누구나 밝고 긍정적인 인상의 사람을 선호하게 된다. 미소를 유지함으로써 서글서글한 인상을 심어준다. 미소는 사람은 호감을 얻기에 충분한 힘을 가졌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6. 제발 입조심하자. 회사는 조금만 잘못해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기 쉬운 집단이다. 벽에도 귀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어디서 누가 무슨 말을 듣고 전할지 모른다. 더군다나 정말 원하는 회사라면 사적인 이야기는 절대 하지 말자.


30분 남짓한 시간에 상대방의 지식, 태도, 인성을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구직자는 면접을 통해 그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므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그것을 반복해 연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연습한 게 너무 티 나지 않게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이야기한다면 합격은 따놓은 당상일 것이다.


물론 이 외에도 다양한 비법이 많이 있겠지만 위의 6가지는 기본으로 숙지하고 면접에 임하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꼭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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