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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Jul 23. 2024

인생은 1도가 좌우한다

내 인생을 바꾼 1도

세상은 참 불공평하다.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아낌없이 자신을 내주시신부님은 마흔도 안 돼서 돌아가셨는데, 남에게 해를 입히고도 잘만 사는 사람이 분명 있기 때문이다. 아니, 이런 일은 말도 안 되게 많다.


신을 믿고 있지만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그분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기에 나의 신앙심은 한없이 얄팍했다. 그러던 어느 날, 출근길 듣고 있던 오디오북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상실로 인한 괴로움에서 벗어나려면 모든 것은 우리 곁에 잠시만 머문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생각을 바꿔야 한다.' -책 '생각의 각도

머리를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모든 것은 잠시 내 곁에 머무르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애당초  은 아무것도 없었다는 것이다. 세상 이치가 그렇다면 그동안 내가 '불공평하다'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이해가 됐다.


삶에서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우리는 아무것도 잃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난 이러이러한 것을 잃었다"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라고 말하라.

그러면 넌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을 것이다.

너의 자식이 죽었는가?

아니다. 그는 본래의 자리로 돌아간 것뿐이다.

....(중략)

세상이 허락했기 때문에 넌 현재 이러이러한 것을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들이 네 곁에 있는 동안 그것들을 소중히 여겨라. 여행자가 잠시 머무는 여인숙의 방을 소중히 여기듯이.

<<자유와 행복에 이르는 삶의 기술>>

', 못돼 먹은 사람은 멀쩡히 살고 있는데 착한 사람이 죽지? , 한평생 가족을 위해 고생만 하시던 아버지는 그토록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지?'


지금까지 '이치에 어긋났다'는 생각에 내 마음을 괴롭혔던 세상사는 이런 결론에 이르게 된다. '모든 것은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 선한 사람 고통 없는 본래 그가 있던 으로 되돌아간다'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1도 다르게 움직이자 불편했던 마음도 평안을 되찾았다.


생각을 바꾸자 마음의 부분을 차지하고 집착도 놓을 있게 다. 소소하게 소유하고 있는 '돈, 명예, 지위.' 이것들은 본디 내 것이 아니다. 세상이 잠시 허락한 것일 뿐이니 언제든 원래의 위치로 되돌아가 무방하다. 빼앗기지 않으려고 전전긍긍해 봐야,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간다는 세상의 이치가 바뀌겠는가?

지금까지 내가 집착을 놓지 못하고 고통스러웠던 이유는 모든 일이 나의 노력여하에 따라 통제가능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물론 노력에 의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통제된 것 역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없다.


그래서 뭐? '노력하지 않고 대충 살겠다는 얘기인가?'


아니다. 오히려 잃을 것이 없기에 '과거, 다른 사람, 환경, 운명'으로부터 자유롭게, 남은 삶을 보다 적극적으로 살아갈 것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
그러하니 부지런히 정진하라
-부처의 마지막 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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