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트렌드 분석 결과 작년(2020년) 국내 취업 관련 검색어에서 검색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검색어는 '코로나 취업'이었다고 합니다. 매해 신입사원을 모집하던 기업들 공고는 자취를 감췄고 구직을 포기하는 청년은 점점 늘어만 가는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고용의 안정성이 보장된 공무원을 준비하는 취준생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대학생, 취준생 196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7.4%는 ‘현재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고 48.4%는 ‘앞으로 공시를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고용한파가 아니더라도 힘든 임상에서 간호사의 가장 큰 고민은 '탈임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간호사=병원'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할 수 있고, 선호되는 업무 중 하나가 바로 '간호직 공무원'입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서도 1년 전 영상이지만 아직까지도 댓글이 달리고 있는 게 바로 간호 공무원 인터뷰입니다. 그 영상에서 인터뷰를 했던 선생님께서 드디어 간호직 공무원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담은 '간호직 공무원을 간직하다'라는 책을 출간하셨고요.
책의 저자 이정원 선생님은 제 친동생이고 현재 여수시 보건소에서 7년 차 간호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공무원'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저는 솔직히 사무실에 앉아 서류더미에 쌓여있는, 굉장히 따분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간호직 공무원이면 보건소에 앉아서 주사 주는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그와 반대로 동생 얼굴 보고 전화 통화하기도 힘들 정도로 바쁘더라고요. 금연사업을 맡으면 단속도 다니고, 날씨가 안 좋으면 대기하다 동원도 되고, 보건소에서만 근무하지도 않았습니다. 동사무소에서 민원처리도 맡고 임상간호사처럼 천하무적 슈퍼맨이 되어야 하는 직업이더라고요.
이 책에서는 간호사를 꿈꾸던 저자가 임상에서 왜 간호 공무원 시험을 봤고, 어떻게 공부해서 4개월 만에 시험에 합격했는지, 그리고 간호 공무원이 실제 어떤 업무를 하는지 가감 없이 리얼하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현직에 계신 다른 간호 공무원들의 이야기와 간호 공무원 퇴사자의 퇴사 이유까지 다채로운 내용을 담고 있어 간호 공무원을 준비하시는 분들뿐만 아니라,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있어 간호사를 희망하는 중, 고등학생들도 부담 없이 읽기 좋습니다.
저자가 이야기했지만 세상에 쉽고 편한 직업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책에 쓰인 간호 공무원의 실제 업무를 읽어보고 자신의 성향과 가치관에 맞는 일인지 간접적으로나마 판단해보시길 바랍니다. 막연히 워라밸을 꿈꿔서, 공무원의 고용 안정성만 보고 도전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