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임상: 보건교사, 간호직 공무원, 산업간호사

간호사가 선택할 수 있는 플랜 B

by 희원다움

대부분 간호사는 각급 병원이나 의원 등에서 환자의 치료와 진료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간호사 면허증을 갖고 있으면 병원 이외의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합니다.


확실한 목표가 있다면 학부 때나 편입 후 각 상황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해둘 수 있겠죠? 병동 간호사 외에 간호사 면허증으로 일할 수 있는 곳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병원 이외에 간호사가 선택할 수 있는 플랜 B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보건교사


<업무>


초, 중, 고등학교 보건실에서 근무하며 보건교육, 학생과 교직원 건강관리, 학교 보건사업계획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합니다. 간호대학에서 소정의 교직학점을 이수한 후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 사람에게 보건교사 자격증이 주어집니다.


<학부 때 준비할 것>


보건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교직이수를 해야 하지만 모두에게 교직이수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성적순 상위 몇% 이내로 자르기 때문에 보건교사를 목표로 한다면 성적관리에 힘써야 합니다. 또한 편입을 염두에 두는 경우 편입생들은 성적에 상관없이 교직이수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학교도 있으니 편입 시 참고하세요.


제 동생 중 한 명도 지금 초등학교에서 임시 보건교사 보조로 일을 하면서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에요. 학교마다 업무 강도가 다르지만 애기 엄마라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익숙하고 9-5시 퇴근에 야근도 없어 육아와 병행하는데 이점이 많다고 합니다.


2. 보건간호사


<업무>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 지방자치단체 등에 근무하는 간호직 또는 보건직 공무원입니다. 지역주민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사업, 정신보건, 모자보건, 노인보건 등의 업무를 수행해요. 간호사는 병원 이외에도 가정이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건강의 회복, 질병의 예방, 건강의 유지와 증진을 도와주는 다양한 활동을 하며 점차 그 영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해 합격하면 간호직 공무원으로 발령받아 근무하게 됩니다. 보건법 개정으로 간호사 의무배치 인원이 증가하면서 간호직공무원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에요. 간호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간호사 면허증이 있으면 보건직 공무원 응시에 가산점이 적용됩니다.

<학부 때 준비할 것>


간호직 공무원을 준비하고 싶으면 학교 다닐 때 지역사회 간호학과 간호관리를 특히 신경 써서 공부하시고 국시가 끝나도 책을 버리지 말고 공무원 시험 준비 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동생들이 많으니 같은 간호사 면허증으로 일하는 곳도 다양한데, 막내 여동생은 간호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저처럼 병원일이 잘 안 맞아 3개월 임상을 경험하다 시험을 준비했는데 운 좋게 3개월 만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가장 힘든 점은 까다로운 민원이 많은 것이지만 1-2년마다 로테이션 근무를 하므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해요.


3. 산업간호사


<업무>


산업간호사는 사업장 건강관리실에서 근무하며, 근로자 건강관리와 보건교육, 작업환경 및 위생 관리, 사업장 안전보건체계 수립 등을 담당합니다.


50인 이상의 사업장은 보건관리자를 선임해야 하며 산업간호사가 보건관리자로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보건관리자는 의대나 간호대 졸업 후 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이나 산업위생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이 보건관리자로 일하게 돼요. 임상 경력을 요구하지 않지만 보건교육과 응급처치나 기본 검진을 해야 하기 때문에 1년이라도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한때는 산업간호사도 준비해볼까 해서 산업간호협회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해놨었는데, 홈페이지에 가면 필요한 교육자료나 구인, 구직 정보가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수시로 들어가 정보를 업데이트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www.kaohn.or.kr/




간호사가 포기하고 주저앉으면
환자들도 같이 주저앉았다.
간호사에게도 애정 어린 관심과
돌봄이 절실하다는 사실을,
나는 그렇게 깨달았다.

<< 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 김현아, 쌤앤파커스


누군가는 말합니다. 간호사는 환자를 살리는 고귀하고 숭고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이 땅에서 간호사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정작 자신의 고단한 몸과 마음을 돌보지 못한 채 간호사로서의 삶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간호사가 포기하고 주저앉으면 환자들도 같이 주저앉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꺼져가는 생명과 사투를 벌이는 간호사들에게 '수고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건네준다면 큰 힘이 될 거예요.




예비 간호사님들!


질병과 사투를 벌이는 환자들을 돌본다는 것은 그 어떤 일보다 가치 있고 보람된 일이에요. 만약 임상을 경험하신다면 꼭 필요한 간호사가 되어보세요.


하지만 견딜 수 없이 힘들어져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으면 병원 밖으로 나오세요. 힘들게 딴 면허증을 포기하지 마시고 플랜 B, C를 생각해보세요.


제가 괜히 간호사 해보라는게 아니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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