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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남과 비교하기,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다.

by 희원다움

지구 반대편까지 SNS로 연결된 시대에 살다 보니 인스타를 해서, 유튜브를 해서 블로그를 통해 '인생이 바뀌었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어라? 나도 다 하고 있는 것들인데.. 내 인생은 특별하게 바뀐 것은 없는데... 이런 글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흔들린다.

나는 뭐가 잘못된 걸까? 나는 왜 남보다 모자랄까?


결국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관심도 없는 주제를 생각해본다. '돈 버는 이야기, 재테크' 이게 핫하다며?


사실해보지 않은 건 아니다. 그저 오래 지속할 수 없었을 뿐. 행여라도 뒤쳐질까,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억지로 하려니 무기력감이 찾아왔다. 계속하지도 그렇다고 다른 주제를 찾지도 못하니 아무것도 보기 싫어졌다.



우리는 각자 다르다. 내가 너랑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니다. 우리가 태어난 이유는 각지 가지고 태어난 재능을 실현하며 살아가기 위함이란다. 나는 늘 생각했다.


재능? 난 재능이 없는걸?


남들처럼 손재주가 뛰어나지도 않고 영재들처럼 똑똑한 브레인을 가지고 태어나지도 않았다. 유일하게 재능이라 할만한 건 '꾸준함과 회복탄력성'이다.


15년이 넘게 1일 1식을 하고 있고, 2년째 유튜브, 블로그, 브런치에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남들이 말하는 것처럼 인생이 달라지진 않았지만, 그저 해나가고 있다.


'때려치울까? 말까?' 2년 동안 굴곡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만, 회복탄력성 덕분인지 좌절했다가도 어느새 다시 돌아와 해오던 것들을 이어간다.


모든 게 내 욕심이었을까? 가질 수 없는 남의 재능을 탐하니 갖지 못한 나 자신이 만족스럽지 못하고, 남들과 달라 뒤처지는 것 같아 불안했던 것 아닐까?


스스로를 들볶지 말고 말하자. 네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니라고. 너도 너 나름의 재능을 실현시키며 살아가느라 수고하고 있다고 말이다.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것은, 저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제 자신이었습니다. 항상 남들보다 뛰어나야 한다고 채찍질만 했지, 저의 존재 자체를 알아봐 주지 않았으니까요.

모든 걸 다 가진 사람도 자기 존재 자체가 주목받지 못하면 심한 결핍이 생긴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 인정받기 전, 스스로를 확인시켜주는건 어떨까요?

'니가 옳다'라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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