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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Mar 09. 2023

완고함이 되버린 '나 다움'

취향을 가질 것

나: '제 강점이 뭐예요?'


선배: 너는 끈기가 있지, 근성도 있고, 그런데 너무 틀에 갇혀있어

너만의 틀, 이 시간엔 꼭 공부를 해야 하고, 이때 밥을 먹어야 하고, 이건 먹으면 안 되고... 같은


나:... (무언의 인정)

저는 사실 자기 적성을 찾는 책을 보면서도 마음은 정해져 있고 제가 이미 정해놓은 틀에 답을 끼워 맞추고 있더라고요.


선배: 그러니까 네가 책을 읽어도 발전이 없는 거야:)

열심히는 사는데. 딱히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네가 하고 있는 일이 확 터지지도 않고.. 하니까 답답해서 자기를 알아가는 책은 계속 보는데.. 답은 안 나오고. 그걸 좀 깨야 더 말랑해지고 다른 게 보이지 않을까?


'나는 이게 '나 다움'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를 가둬놓은 틀'이 될 수도 있겠구나!'


선배와 헤어지고 나는 스타벅스로 갔다. 퇴근 후 6시, 평소 같았음 책상에 앉아 들어오지도 않는 엔클렉스 강의를 꾸역꾸역 듣고 있을 시간이다. 선배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만든 틀을 깨는 첫 번째 시도였다


결과, 나의 일상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스벅에 앉아 좋아하는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읽고 싶은 책을 읽고 장을 보고 보통의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신 억지로 강의를 듣다 조는 대신,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을 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입할 수 있었다.


'뭐야뭐야, 생각보다 상쾌한 이 기분은?'


완고함이 아닌 취향이 있는 사람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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