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부자되는 방법
부의기준, 딱 정해드립니다
병원 예방주사실에서 도와준 적이 있다. 미군부대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함께 일하는 동료는 미국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한국인 부모님에게서 태어나 미국으로 입양된 친구이다. 이미 한국에서 낳아주신 한국인 부모님을 찾아 서로 교류도 하고 있지만 이 친구는 한국말도 못 하고 한국이 낯선 미국인이다.
함께 하루종일 있다 보니 환자가 없을 때는 사담을 하기도 했는데 그 친구가 나에게 물었다.
한국 사람들은 돈을 참 좋아하나 봐?
응..'으응? 뭔 소리지?' 하는데 말을 이어갔다.
한국 엄마 생신에 선물을 준비하는데, 다른 한국자매들이 현금을 드리 자고 했다는 것이다. 본인은 이러한 문화가 충격이었다고 했다. 그들에게 선물은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과 고마움 등의 의미를 담아주는 것이니까
크리스마스 때 미국 동료들은 조그마한 캔디에 마음이 가득 담긴 큰 카드를 선물하거나 자신의 가족사진에 메시지를 써서 선물한다. 반면 한국사람들은 있어 보이는 큰 선물에 의례적인 메시지가 담긴 카드를 건넨다. 이건 문화차이다.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중산층의 기준을 비교한 재미있는 기사가 있다. 우선 프랑스, 영국 등에서 중산층의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외국어를 하나정도는 할 것
2. 직접 스포츠를 즐기거나 악기를 다룰 것
3.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4.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반면 우리나라는 아래 4가지 기준이 있다.
1. 월급 세후 500 이상
2. 중형 세단이상 자동차보유
3. 부채 없는 30평 자가아파트
4. 총 자산 50억 이상
살아가는데 돈은 참 중요하다. 돈이 없어 아파도 치료를 못 받거나 하고 싶은 공부를 못하거나, 혹은 돈 때문에 아이들이 하고 싶다는 것을 못해주는 부모의 입장이 된다면 너무 불행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이 많을수록 행복한 것은 아니므로 자신의 기준을 정하고 그에 맞게 돈을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에게 필요한, 충족되는 기준은 5가지이다.
1. 대출금을 값을 수 있는 범위 내의 자가
대출금 없이는 집을 사는 건 무리이다. 현재 자가 원룸에서 살고 있으며 이사걱정, 월세 걱정은 없으나 방과 거실, 부엌은 분리된 곳에서 살고 싶고 햇볕이 드는 베란다에 빨래를 널고 싶다.
2. 고장 없는 차
여의도 면적의 5배가 넘는 미군부대에 출퇴근을 하려면 자차는 필수이다. 차가 없으면 부대 내의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지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 시간은 돈이니까. 그리고 자차가 있으면 활동 범위가 넓어져 먼 거리에 있는 다양한 강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
3. 조건 없이 즐기는 취미
마흔이 되어서야 몰입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았다. 유튜브와 브런치. 그전까지는 더 좋은 직장을 찾고 옮기기 위해 에너지를 사용하느라 스트레스만 받고 풀 수가 없어 술을 마셨는데, 영상을 찍고 글을 쓰며 일상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다. '이건 찍어둬야겠다, 이 사건은 글로 남겨야겠다', 취미로 인해 소소한 일상이 특별하고 풍성해졌다.
4. 어떠한 일에도 나를 응원해 주는 내편
인간관계로 인한 번아웃은 아이러니하지만 사람과의 소통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고 한다. 어떠한 일이 생겨도 조건 없이 나를 믿고 응원해 주는 내편 한 명만 있어도 무슨 일이든 극복할 수 있다.
5. 마음의 여유
나에게 마음의 여유란 나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나보다 잘났다고 잘 나간다고 질투하는 게 아니라 진정으로 축하해 줄 수 있는 마음, 그는 그고 나는 내 달란트가 있으니까!
6.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역량
아침 뉴스에 아직도 세상은 살만하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나왔다. 층간소음에 이웃 간에 칼부림까지 일어나기도 하지만 정 반대의 훈훈한 사건이었다. 8개월 아이를 둔 어느 주민이 자신의 밑에 집에 있는 이웃에게 아이가 보행기를 타서 시끄러울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한다며 빵과 쪽지를 남겼다. 이것을 받은 아랫집 10살짜리 아이가 아이가 마음껏 뛰어놀아도 괜찮다는 메시지와 선물을 보내 화제가 된 것이다.
사회에 공헌한다는 것이 엄청나게 위대한 업적을 이뤄야만 한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웃에 대한 작은 배려를 통해 아직 우리 사회가 살만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도 공헌이다. 내가 가진 역량이 이 사회에 조금이나마 선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풍요로울 수 있을까?
우리는 모두 성공하고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을 이뤄낸 부자들이 모두 행복한 건 아니다. 그러니 세상의 기준 말고 나의 기준을 정하자. 내 기준에 맞는 부자로 나 답게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