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면접에 성공하기 위한 비법
'이거' 없으면 평생 영어로 말 못 한다
재테크를 하기 전 시드머니(seed money)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시드머니가 투자에 있어 밑거름이 되는 돈을 의미하듯, 영어를 한마디도 못하는 사람이 말을 하기 위해서 시드영어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시드영어는 천천히 만들어도 되는 종잣돈과는 달리 한 번에 많은 학습을 해서 일정 수준의 임계치에 도달해야 한다.
이 수준을 넘겨야 말이 트이고 면접을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말하기에 도전했다 실패하는 이유는 바로 임계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것은 '영어공부를 해야만 하는 명확한 목표가 있는가?'와도 연관되어 있다.
내가 영어공부를 하게 된 계기는 꿈을 실현시키고 싶어서였다. 꿈은 이루어졌고, 이 경험을 통해 몰입할 때의 즐거움, 평생 먹고살게 된 영어회화 실력, 실패에도 꺾이지 않는 회복탄력성,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
'승무원', 이 꿈을 이루기 위해 9개월간 매일 8시간 영어공부를 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면접연습 2시간, 소리 내서 영어 스크립트 외우기 6시간, 이것을 매일 반복했을 뿐이다.
다만, 내가 영어의 임계점을 넘을 수 있었던 이유는 먹고 자는 시간도 아까울 만큼 꿈을 이루고 싶은 간절함, 한 문장 한 문장 외울 때마다 나의 꿈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 면접에 떨어진 날조차 의미와 가치로 가득 채울 수 있었던 절실함 때문이었다.
나의 경험에서 보면, 영어말하기의 핵심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이다. 이 목표가 명확하고 간절할수록 영어공부를 하는 행위에 대한 의미가 커지고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위의 댓글처럼 주한미군부대에 합격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 이 목표를 마음속에 새기다 보면(물론 목표가 간절할수록) 우리 뇌에서 이에 관련된 시냅스 작용이 증가하고 강화된다.
그러면 자신이 설정한 목표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이 만들어지고 목표를 추구하는데 합당한 행위는 만족감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평소에 즐기던 넷플릭스나 유튜브 시청에 대한 유혹을 참고 영어공부를 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영어공부를 하기 위한 방법은 너무나 다양하고 사람마다 성공했다는 방식이 다르다. 수많은 공부법 중 가장 나답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해서 시작하면 된다. 승무원이 된 후 영어를 잘하기 위한 영어공부를 해보니 내가 공부했던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을 알게 되었다(공부법은 다른 글로 소개해볼 예정:)
하지만 그때의 간절함이 만들어냈던 9개월의 시간, 그 시간 동안 다져놓은 시드영어가 없었다면 아직도 영어말하기의 숨은 비법을 찾고 있을지도 모른다. 영어 말하기에서 중요한 건 영어학습의 임계치를 넘기는 것, 그걸 뛰어넘을 수 있을만한 '간절함' 혹은 하지 않으면 생존에 위협이 생기는 '위기감'이 있는가? 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