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편입생 친구사귈 수 있을까?

나이 10살 차 극복하고 친구 되는 방법

by 희원다움

요즘 취업란이 심각하긴 한가 봅니다. 10년 전쯤 제가 간호대 편입할 때에도 경쟁률이 높았는데 갈수록 높아진다고 합니다.


편입생으로서의 생활과 팁을 블로그, 유튜브에 공유하다 보니 생각지 않은 멘토링을 하게 됐는데

평범한 직장인 남자분들의 메일을 자주 받고 있어요.


간호사 하면 여자가 대부분이라는 인식이 깨진 지 이미 오래지만 이미 서른을 넘긴 남자 회사원들이 간호학과 편입을 고려하는 숫자가 증가하는 걸 보니 새삼 취업대란을 몸소 느끼게 되네요.




편입을 결정하고 가장 고민은 나이일 거예요. 현역들과 10년, 그 이상 차이나는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더구나 다른 과보다 1년이나 더 긴 3년이라는 시간을 학교에서 학생으로 보내야 하는데 '누가 나이 많은 나한테 말이나 걸어줄까, 가서 1명이라도 친구를 만들 수 있을까' 고민되기도 합니다.


의대, 간호대는 시험 볼 때 대대로 내려오는 '족보'가 있어요.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하더래도 스피디한 학과 스케줄에 따른 방대한 시험 범위를 족보 없이 공부한다는 건 사막 한가운데서 바늘 찾는 것과 같은 심정일 거예요.




간호학과 족보는 어떻게 받을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학교는 번호 라인(학교에 따라 '뻔'라인이라고도 불림)이 있어요. 이 신박한 라인이 뭐냐면 신입생이 들어오면 2학년, 3학년, 4학년 선배들 각 1명씩 연결을 시켜줍니다. 간호학과 책을 물려받기도 하고 족보도 대물림되는 간호학과의 전통이라고 할까요?


편입생들은 여기에 포함을 시켜주는데도 있고 아닌 학교도 있어요. 만약 없다면 편입생들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을 거예요.

아니면 간호학과 내의 소모임, 동아리에 속하면 족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꼭 족보를 받기 위해 인간관계를 맺는 건 아니에요. 3년 동안 점심도 먹어야 하고, 조별과제도 해야 하고 실습도 나가 야하기 때문에 혼자서는 절대 학교생활을 할 수가 없어요. 이렇게 말씀드리면 '전 나이도 많고 내성적이라 친구를 어떻게 사귈지 걱정이에요'라는 분들도 계실 거예요.


그런데 왜 나이를 먹었다고 나한테 먼저 말을 걸어줘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사회경험도 있고 인생 경험이 앞선 내가 그 친구들한테 먼저 다가가서 밥을 사주거나 학교생활 외적인 도움이 되면 어떨까요?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온 친구들은 나보다 경험이 적어서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할 수가 있고 나의 경험을 궁금해하기도 해요.

저는 전직 승무원이었던 것을 알고 승무원을 꿈꾸던 친구가 이것저것 물어와 몇 번 만나 이야기하면서 친해지면서 그 친구의 친구들과도 가깝게 지냈어요.


조별과제도 종종 나오는데 과제를 할 때 PPT를 이용해 발표를 하잖아요. 만약 내가 회사에서 PPT를 다뤄봐 능숙하다면 조원들을 대신해 먼저 PPT 작업을 자청할 수도 있고요. 현역들과 친해질 기회가 분명 있어요. 특히 실습 가서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고 나면 관계가 돈독해지거든요.



스스로 나이를 인식해 한계를 짓지 말고 학교생활을 할 때는 진정한 학생이 되어보세요!

가뜩이나 어렵고 힘든 간호학과에 편입해서 친구도 없이 3년을 지내는 건 아마 불가능할 거라 생각해요.


나이의 굴레에 갇혀버리지 말고 자신감 있는 대학생으로서 학교생활 재밌게 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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