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편입 합격 후 밀려오는 불안감

이 나이에 돈도 못 벌고 공부하는 내가 한심할 때

by 희원다움

제 유튜브나 블로그를 접하신 분들께서 영상을 보고 많은 용기를 얻었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시곤 합니다. 영상에서 저는 늘 자신의 선택을 믿고 한 발짝만 내디뎌보라고 말씀드리고 있거든요.


그런데 저 역시도 새로운 일은 도전할 때, 같은 길을 간 앞선 사람이 없을 때 불안과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생각을 많이 하면 할수록 불안감과 두려움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다 포기하고 싶어 지게 되기 때문에 저는 많은 것을 저울질하지 않습니다.


가치 있고 스스로 원하는 도전임이 확실하다면 저를 믿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 편입니다. 물론 새로운 일을 위해 어떤 것을 포기해야 하는지 분명히 알지만 포기하는 것 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위축되지 않습니다. 왜냐면 저는 될 때까지 두드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간호대학에 편입할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31살, 직장도 없이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갔지만 내가 한심하다거나 뒤쳐졌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간호사라는 전문직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3년이라는 시간이 필수이고, 그 3년 동안 모든 경제활동과 여유로움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혹시 모소 대나무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중국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종으로 농부들이 수년 동안 정성을 다해 키워도 4년 동안 겨우 3cm 정도밖에 자라지 않는다고 합니다. 4년 동안 노력했는데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얼마나 불안할까요?


하지만 모소 대나무는 5년 차가 되면 하루에 30cm가 넘는 속도로 빠르게 자라기 시작해 6주 만에 15m 이상 자라게 되고, 그 주변은 빽빽하고 울창한 대나무 숲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던 4년 동안 땅 속에 수백㎡에 달하는 뿌리를 뻗치고 있었던 것이죠.


간호대학에 편입해 공부하는 3년은 모소 대나무가 4년간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며 폭발적인 성장을 준비하는 시간과 같습니다. 3년의 내공을 통해 앞으로 남은 인생을 전문적인 간호사 살아갈 수 있다면 해볼 만하지 않나요?:)


아무 일도 일어나고 있지 않아 보이는 3년은 간호사로 성장, 발전할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침묵의 시간입니다. 지금 당장 불안하다고 포기하지 마시고 여러분의 선택을 믿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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