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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Jul 01. 2023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하기 전 꼭 해야 할 이것

자퇴를 고민하는 너에게

간호학과에 편입했는데 자퇴를 고민한다는 사연을 종종 접한다. 이유는 친구들이 직장 다니는 걸 보면 '나는 이 나이에 무슨 짓인가?' 하고 현타가 오거나, '공부해 보니 적성이 너무 안 맞아서', 혹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나 막상 취업을 해도 버틸 수 있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보통 디엠이나 댓글로 고민을 이야기해 주시는데, 고민하시는 분의 앞뒤 사정도 모르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 난감할 때가 많다. 얼마나 중대한 고민이고 속앓이를 하셨을지 뻔하기에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있지만 나는 조언대신 질문을 한다.


Q. 일을 관두시고 간호학과에 편입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Q. 일에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사람인가요?
나의 성장
일의 의미
일의 재미
인간관계

워라밸


2가지 정도 골라보시고 왜 그런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간호사가 된다면 선택한 것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진로가 있는지도 생각해 보시고요

Q. 간호학과를 자퇴하고 나서 얻게 되는 경적, 정신적, 신체적 손해는 무엇이고 이익은 무엇일까요?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고민하시는 것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시면 아무 결론이 나지 않아요. 직접 써보고 눈으로 확인해 보세요.


지구상에 있는 인구 약 80억 명은 두 성격, 기질, 취향, 가치관 등이 다르다. 생각하는 방식에 따라 뇌신경세포도 다르게 구성되어 있고, 가지고 있는 에너지도 다르고, 과거의 경험도 모두 다르다. 즉, 같은 곳에서 같은 일을 해도 일에 대한 적응력, 만족도는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듣기 전에 자신의 기준이 세워져 있지 않으면 사람들의 조언을 들을 때마다 '이 말이 맞나? 저 말이 맞나?'같은 고민만 반복하다 아무런 결정을 내릴 수 없게 된다.


당장 힘들어 현실을 피하려기보다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그 이유를 알기 위해 자신이 일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생각해 보고 그 가치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업을 찾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들은 두부류로 나뉜다.'야근을 해도 행복하다' vs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니 일이 싫어졌다'. 좋아하는 일로 행복한 사람도 위에 있는 일의 6가지 가치를 완벽히 만족한다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예를 들어 일의 재미가 중요한 사람이 좋아하는 일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면 워라밸은 지킬 수 없지만 일의 재미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지만,  반대로 워라밸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그 일이 싫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꼭 간호사가 아니어도 된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일에 대한 자신의 가치와 기준을 확실히 정해놓자. 그래야 자퇴를 고민할 때, 직업인이 되어서 이직이나 전직을 고민할 때 타인의 조언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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