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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Aug 29. 2023

남과 비교하지 않고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

10년 넘게 찾고 알게 된...

나답게 살아간다는 게 뭘까?

첫 직장을 관두고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찾 싶어 악착같이 살았다. 20년을 살면서 어떻게 본인에 대해서는 아는 게 하나도 없는지...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 때도 있었지만, 그보다 훨씬 나를 알고 싶었다.


특별한 방법을 알지는 못했다. 그저 내가 살아가고 싶은 삶의 모습을 실행해 보고  경험것을 적용시킬 것이냐 아니냐를 결정했다. 하나하나 선택한 것들을 일상에 녹이자 내가 원하는 것만 모아 반복하는 루틴이 생기게 되었다. 



너,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가봐

10년이 넘게 지속해 온 삶의 방식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종종 이런 농담을 건넨다. 이유는 오랜 기간 실천하고 있는 '간헐적 단식' 때문이다. 특히 15년 전만 해도 하루 한 끼만 먹는 식습관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으나 경험해 보니, 공복시간을 견디는 게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속이 편안해져 일을 하거나 공부할 때 집중이 잘됐 공복을 유지하는 동안 일의 효율이 높았다. 무엇보다 한 끼만 먹으니 뭘 먹어도 맛있 먹을 수 있장점 있다.


식습관 때문에 직장에는 '간헐적 단식하는 사람, 점심 안 먹고 점심시간에 공부하는 특이한 사람'으로 인식되었다. '공부를 한다' 보다는 글을 쓰거나, 영상 편집을 하는 등 '내가 원하는 삶을 즐기는 시간'으로 사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보낼 예정이다.


누군가에게는 유별나 보일지 모르지만 가장 나답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좋아하고 잘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찾아지지 않았다. 무모하고, 쓸데없는 짓 같아 보이지만 굳이 해본다. 막상 해보면 ‘이게 아닌데’ 싶은 적도 많았지만 그런 것쯤은 괜찮다. 내가 원하고 선택한 것들로 채워진 하루는 내일을 기대하고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노력과 시간을 들여가며
굳이 자기답게 살아야 할까?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이 1970년 62.3년에서 50년 만에 21.3년 늘어났다고 한다. 기대수명은 0세의 출생자가 향후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연수를 말하는 것으로 2021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3년이다. 의료기술의 발달로 기대수명은 더 늘어나겠지만, 알다시피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노인 자살률 또한 가장 높다.


은퇴 후 사회적 역할 축소, 배우자 사망, 경제력 감소 등 노년기에 마주하는 삶의 문제로 우울증을 호소하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식을 위해 평생살았지만 나이 들어 자식에게 폐가 된다고 생각하면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체념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도 있다고 한다.


나다운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준비하지 못하면 청년이든 노인이든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이다. 일상에 치여 정신없이 살다 어느 날 갑자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지?’ 생각하면 갑자기 답이 ''하고 나타날 리 없기 때문이다. 미리 자신답게 사는 방법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이다.


그래서 뭘, 어떻게 살라는 말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먼저 찾아보자. 모두가 인정하는 삶을 비슷하게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다운 삶'을 고민해야 한다.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하고 실천해 보면 ‘내가 원하던 게 아닌데’ 할 수 있다. 어쩌면 그럴 때가 더 많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치며 스스로 선택하다 보면, 자신만의 삶의 철학이 생기고 자신이 선택한 삶의 방식을 분명히 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자기 다운 인생을 사는 것이야 말로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자기 다운 삶이란 자신이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는 삶, 자신의 개성과. 취향, 철학을 가지고 사는 삶, 음식하나 책 한 권, 모임 하나를 가더라도 자신만의 기준이 있다. 그 기준을 세우기 위해 더 많은 경험을 한다. 타인을 존중하지만 맹목적으로 따라가진 않는다. 이런 삶을 가능케 하는 것은 실천과 경험 밖에 없다. 그것도 오랜 기간 쌓인 축적의 시간이 있어야 가능하다.
-책. 스몰스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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