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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2. 2023
(진로)대학교 선택을 하는 현명한 방법
전문대 vs 4년제 간호학과
입시 상담가는 아니지만, 멘토링 개념의 SNS활동을 하다 보니 고3학생들이 대학선택에 관한 질문을 종종 남긴다. 전문대 자대병원 유 vs 4년제 자대병원 무 혹은 전문대를 나와도 빅 5를 갈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한가지 변함 없는 사실은 간호학과에 진학하려는 모든 학생의 목표는 좋은 병원(빅 5)을 가는 것이다.
어제도 댓글 중 전문대 자대병원 유 vs 4년제 자대병원 무 둘 중 어디를 가는 게 좋겠냐는 질문을 받았다. 질문에 대답하기 전 대한민국이 병원, 간호사들의 실정에 대해 짚고 넘어가 본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병원은 빅 5를 비롯해 간호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매해 몇십~백 명씩 간호사를 뽑아놔도 1년도 안 돼 퇴사하는 신규 간호사가 절반 정도다.
이 때문에 간호사는 취업이 잘 된다 알려져 있고 간호학과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나라에서는 병원에 간호사가 모자라는 이유가 간호사 수가 부족해서라 판단한 건지 간호학과를 신설하거니 늘리고 있지만 실상은 근무 환경을 개선해 주지 않으면 아무리 간호학과 졸업생이 증가되어도 인력난은 해결되지 않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로 인해 간호학과는 전국에 있는 전문대, 4년제 할 거 없이 본인의 역량에 따라 빅 5에 취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게다가 간호학과는 전국 모든 대학이 4년제로 일원화되어 전문대학을 졸업해도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다른 학과는 좋은 대학 간판이 취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과는 상이하다. 지방에 있는 전문대라도 국가고시에 합격, 빅 5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하는 시험 합격, 고득점의 토익과 뛰어난 면접실력에 운을 가졌다면 합격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과연 지방전문대 재단병원 유 vs 지방 4년제 자대병원 무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내가 생각할 때, 병원 취업과 원활한 학교생활을 위해 확인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정부지원제한 대학의 유무(학교 재단의 경영상태)
2. 통학 시간
3. 자대병원의 유무
4. 커리큘럼
1. 우리나라는 해마디 재정지원 제한 대학을 선정한다. 수치화된 평가 기준을 적용하여 각 대학을 평가한 후 하위권대학들은 정부 지원사업과 등록금 대출을 제한한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학교의 경영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정부지원제한 대학의 유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이건 네이버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 같은 조건이면 통학시간이 짧은 곳을 적극추천한다. 내가 대학생활을 할 때는 인천~성북동까지 왕복 4시간을 매일 통학하느라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취미생활이나 동아리 활동을 할 시간도 없었다. 4년간 주말 빼고 얼추 4300시간을 길에 버린 샘이다. 특히 간호학과는 대학생 치고 학습량이 많으니 통학거리를 고려해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타지로 가서 기숙생활을 하거나 자취하는 게 아니라면 통학거리는 짧은 게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