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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희원다움 Nov 02. 2023

느껴지는 직감대로 살면서 성공하는 사람의 비밀

시간은 미래에서 현재로 흐른다

10월, 마지막 31일 을지대 간호학과 취업강의를 끝으로 큰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자주 제안이 들어오는 고등학교 진로 강의와 달리, 대학교는 10~11월 1년에 한두 차례 혹은 없기도 해서 대학 강의는 좀 의미가 크다.


을지대학교는 작년에 제안이 왔던 곳인데 갑자기 학교 측에서 엎어버려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다. 1년 만에 다시 연락이 와서 냅다 수락했고 강의안도 전면 수정하는 등 나름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대학교는 고등학교와 달리 진로는 정해졌으니 직접적으로 취업에 관한 합격 사례와 팁을 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컸다. 간호학과는 여느 고등학생들보다 학구열이 치열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니 '점수를 높이고 뭘 더 해라'보다는 '제일 예20대 스펙 쌓는데만 소비하지 알고 연애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청춘의 낭만을 느껴라' 하고 당부한다.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인 안도 미후유는 노잉이라는 책에서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에서 현재를 향해 흘러온다'라고 했다. 현재 내가 하는 이 일은 정해진 미래에서 필요하기 때문에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자신의 처지와 상관없이 직감적으로 미래에 대한 성공을 확신하고 어떠한 일을 하게 되는 것, 이것이 바로 미래에서 온 메시지 '노잉'을 알아차린 결과이다.

일본은 대표하는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20대에 작은 재즈바를 운영했다. 소설을 써보거나 소설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던 평범한 어느 날, 야구장에서 경기를 보다 야구공이 경쾌한 소리를 내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는 순간 생각했다. '나도 소설을 쓸 수 있을지도 몰라'


그는 바로 펜과 노트를 사와 부엌의 식탁에 앉아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마침내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소설가가 되었다. 야구장에서 느낀 직감을 알아챈 결과이다.


2023년도 딱 2달 남았다. 올해는 거창 계획을 세우진 않았지만 대학생일 때부터 막연하게 상상 만하던 강의를 나가기 시작했다. 나보다 경력이 훨씬 많은 사람들이 많이 있었겠지만 의심이나 망설임 없이 기회를 붙잡 행하는 중이다.

'넓은 강의장에 꽉꽉 들어찬 수강생들, 그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찾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강의를 하고 있다'는 목표 매일 백번씩 쓰고 있는 것, 미래에서 나에게 보내온 메시지, 노잉이다!

별다른 이유 없이 그냥 끌리거나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너무나 당연하게 어떤 일을 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미래로부터의 메시지 때문일지도 모른다
-안도 미후유 '노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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