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초초 초간단 쌀국수 만들기

342일 차

by 소곤소곤


드디어 겨울을 이긴 봄이 왔다. 새싹은 움트는데 일교차는 벌어지고 있다. 아침과 저녁을 제외하고는 완연한 봄날씨를 자랑하는 요즘, 뜬금없이 식욕이 올라오고 있다. 사실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한 달 정도 되었다.


치솟는 물가와 제자리걸음 중인 월급, 그 사이에 살아남아야 한다.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은 '남이 해준 음식'이라는 사실을 코로나 시대를 겪으며 확실히 알았다. 매번 시켜 먹고, 매번 나가서 사 먹고 싶은 욕구를 거두어야만 한다. 식비지출이 많아지면 미래가 어두워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내 카드 긁고 싶은 욕구를 꾹 누른다. 주부의 역할을 겸하고 있는 워킹맘인 나는 오늘도 먹을거리를 찾아 냉장고와 선반 구석을 뒤진다.

워낙에 창의성이라고는 없어 매번 그 요리가 그 요리다. 몇 가지 메뉴를 돌려먹는다고 보면 된다. 인스타에 글쓰기, 독서, 운동하는 삶을 인증하는 삶을 살고 있다. 인증만 하면 될 것을. 괜히 이것저것 기웃대고 있다.


그러던 중 '초간단 쌀국수 만들기'라는 릴스가 눈에 띄었다. 너무 복잡한 재료나 집에 없는 이상한 소스 같은 것이 있으면 시도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난이도가 '중하'정도 되어야 한다. 오케이~~ 오늘은 쌀국수를 먹어야겠다.

쌀국수 4인분의 외식비는 거의 5만 원에 가까울 것이다. 식비를 아끼고 오늘은 집에서 외식하는 분위기를 내봐야 겠다. 전체시간은 30분이고 재료는 아주 간단하다.

초간단 쌀국수의 레시피를 공개한다. (1인분 기준)


1. 쌀국수면을 불린다. (30분 정도 불려야 삶는 시간이 단축된다.)

2. 팬에 우삼겹 두 줌과 다진 마늘을 넣고 볶는다. (기름을 두를 필요는 없다.)

3. 2가 다 익으면 물 600ml를 붓고, 액젓 1T, 굴소스 0.5T를 넣고 끓인다.

4. 국물이 끓으면 쌀국수면, 숙주 한 줌을 넣고 1분 정도 끓인다.

5. 취향에 따라 페페론치노, 식초 0.5T를 추가한다.

6. 후추를 톡톡 뿌려 마무리한다.


세상에~~ 이렇게나 간단한 레시피라니. 면을 넣기 전 국물을 맛봤다. 이걸 내가 만들었다니. 밥을 말고 싶은 국물맛이다. 어느 천재분이 공개하신 건지 이 초간단 레시피는 노력대비 결과물이 너무 훌륭하다. 물론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고수가 빠졌고, 양파절임과 레몬은 없지만 이 정도면 한 끼의 집밥으로 훌륭하다. 온 가족이 맛있다 하고 또 해달란다.

최대한 살림을 안 하고 싶은 나다. 이 정도 난이도의 요리라면 어렵지 않다. 오늘의 집밥은 면요리를 추천합니다. 초간단 쌀국수! 노력대비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도전해 보세요~~















교보문고: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8938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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