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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주상절리' 산책, 포항 '불빛축제' 항연

경주, 연꽃, 주상절리, 포항, 형산강, 불빛축제, 불꽃놀이, 부활,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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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비가 와서 한강 물은 여전히 그득하다.

비가 오느라 제일 피크인 29일 많은 행사들이 취소된다. 잠수교에서 열릴 예정이던 '서울 바캉스'도 8월 중순으로 연기되고, 하늘은 뿌옇고 해 한점 없다. 올해 장마는 좀 긴 편인 것 같다.

도무지 빨래를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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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경주에 내려 첨성대 부근에서 연꽃을 구경한다.

연꽃은 마치 조각과도 동양화 같기도 한 꽃이다. 연꽃의 우아한 자태와 색을 보고 있자니 자연의 아름다움이 경이롭다.

'문무대왕릉'이 있는 해변을 거닐다 바로 주상절리가 있는 '읍천항'으로 이동한다.

작년 봄에 '주상절리'를 보러 경주에 왔었는데 제일 메인인 '부채꼴 주상절리'는 '전망대'를 공사하느라 볼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가서는 비록 공사가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전망대 앞에서 부채꼴의 그 완연히 핀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그 모습은 맑은 바다와 조각 같은 바위와 어우러져 눈이 가슴이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줬고, 하늘은 비구름이라는 커다란 파라솔을 쳐주어 햇볕은 은은하고 바람은 달콤했다.

'읍천항'에서 출발한 길이 반대쪽 항구에 도달할 때까지 한 시간 여가 마치 십 분같이 짧게 느껴진다.

되돌아가면서 보이는 '서 있는 주상절리'와 '누운주상절리' 등 아름다운 자연과 재회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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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빠듯해 '포항'으로 넘어간다.

포항으로 가는 길은 폭우가 몰아친다. 오늘 '포항 불빛축제'가 있다고 해서 조마조마하며 가지만 포항에 도달하면서 조금씩 잠잠해지는 빗방울에 기대감이 커진다.

형산강이 보이면서 사람들이 강 둔치에 벌써 개미떼처럼 나와 있는 걸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쉰다.

강 쪽으로 가니 모든 먹는 가게들은 오늘이 일 년 중 최고 매상의 날 같다.

줄들이 장난 아니게 길다. 사십여분을 넘게 기다려 커피와 핫도그를 사서 자리를 잡는다.

자리가 경사진 곳이라 발가락에 힘을 줘야 하지만 나름 좋은 자리다.

8시부터 각 나라 전통 무용팀이 축하무대를 연다. 9시부터 미국팀이 최신 음악을 이용해 '불꽃놀이'를 시작한다. 아름다운 불꽃들이 하늘을 수놓으며 터지는데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을 보는듯한 착각을 하게 한다.

이어서 스페인팀의 불꽃놀이는 조금 더 섬세한 느낌의 불꽃으로 사람들의 감성을 흔들어 놓고, 마지막에 한화의 우리나라 불꽃은 '아리랑' 노래를 주제로 가슴을 한껏 자극하는 불꽃의 감동을 보여줬다.

또한 마지막 축하공연으로 '부활'의 미니콘서트는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는 보람을 충분히 갖게 해주었다.

'영일대 해수욕장'에 들러 밤공기를 맞으며 모래를 밟으며

태어나 처음 가본 아름다운 도시 '포항' '형산강''영일대 해수욕장' 에서의 아름다운 밤은 그렇게 하늘에 수놓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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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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