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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Sep 25. 2015

신도 '구봉산'​

신도, 시도, 모도의 봄날 같은 산행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신도 선착장- 구봉정-성지 약수터- 신도 2리- 연륙교- 시도 방파제- 개구지- 수기해변- 수기해변 전망대- 적석총- 신도 선착장  

 

이른 초봄의 정취를 느끼며  스케치하고자 과 선배님 두 분을 모시고 이미 익숙하지만 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신도 '구봉산'에 가기로 했다.
여유로움을 즐기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러서 출발했더니 모두들 출출했던지 버스로 갈아 탈 무렵 편의점을 습격하기 시작했다. 편의점을 털고서 배를 타고 갈매기들의 쇼를 구경한 후 신도 선착장에 도착해서 '구봉산'으로 가는 길을 리딩 하며 갔다. 조금씩 많아지는 사람들이 부담스러워서 인지 농장주인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막아 버려서 다른 샛길을 이용해 구봉산의 아름다운 '구봉정'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진달래'와 '생강꽃'과 '개나리'가 이제 아주 조금씩 움트려 하고 일부는 개화했다. 선착장에서 어떤 아저씨 말로는 4월쯤 벛꽃이 장관을 이룬다고 했다.


'구봉정'에 도착하니 하룻밤을 지새운 아이와 삼촌들이 구봉정을 정리하고 있었고 나는 전에 그린 곳과 반대편을 스케치하고, 구봉산 정상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구봉산 정상에서의 전망은 구봉정보다 아쉽지만 아직 나무들이 옷을 입지 않아 사이사이 바다의 조망들이 훨씬 시원하게 보였다.


'성지 약수터'에서 점심을 먹은 후 얼음 막걸리를 한잔씩 먹고 나서
 신도 2리 마을이 멋지게 보이는 무덤가에서 스케치를 한 장씩 더 하고 굴을 따고 연륙교를 향해 걸었다.. 바람이 세차서 아침에 결항될 수도 있다는 매표 직원의 말을 상기하고 전화를 해 보니 다행히 정상  운행한단다.
'개구지'라는 바닷가 바윗길을 따라가다 이상한 바위들의 모습을 탐구하다 '수기 해변'에 도착했다.

'수기 해변 전망대'에 도착하니 밀물로 인해 지나온 바닷가가 모두 잠겨 있었다.

전망대에서 점저를 먹고 잠시 이야기 꽃을 피우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다가 선착장으로 달렸다.
 

2015.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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