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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Feb 20. 2019

'말모이', 어설퍼도 사실 발현의 힘을 실은 한국영화

엄유나감독,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선영, 김태훈, 한국영화


국어란 그 나라를 사는 사람들의 정신이 담겨있는 표현 수단이다. 

그 정신이 일제란 억압으로부터 더 이상 자유롭기 힘든 때  나라의 독립이 꼭 될 거라 믿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변절하고 포기하는 그때 믿음을 잊지 않았던 사람들 중 일부는 그중 한글에 관련해 일하는 사람들은 우리말 사전과 표준어를 만들기 위해 일제의 눈을 피해 다년간 국어를 정리하고 있었다. 


그들이 표준어를 정리해 사전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를 열기 위해 목숨을 건 모임이 진행되는데.... 




 영화는 사실에 베이스를 두고 진지함과 코믹을 왔다 갔다 하려 했지만 호흡이 조금 느린 편이고 감정을 터트리는 지점에서의 케미가 부족해 보였다. 

이런 드라마 장르에 있어 중요한 것은 목숨을 지키고 한글을 지키려 했다는 그 상황의 절박함과 안도감과 애국심이 빠져들게 하는 긴장감과 속도감인데 그게 약간 덜 우려진 둥굴레차 같은 아쉬움이 있다. 

유해진이란 힘 있는 배우의 역할이 잘 살리길 바랬으나 조금 모자랐고 연기 변신을 노렸던 윤계상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다만 영화의 소재가 발현되었다는데 큰 의미와 역시 우리나라 사람은 우리의 말을 써야 한다는 당위성과 고마움을 갖게 해 줬다.  


 2019.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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