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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Mar 12. 2019

국가부도의 날 Default

최국희 감독,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 뱅상 카셀, 영화 리뷰


할 말이 많은 사람이 있을 것이다. 

쓰러져가고 줄이고 망하고 이익을 보고 대한민국의 20여 년 전은 혼돈의 시간이었다. 

그 시간이 지나 비정규직의 경제구조를 만들어낸 현재가 있다. 

그 과거를 이제는 다시금 생각해야 하고 이제 교훈 삼아 되씹어야 한다. 과거는 현재를 위한 최대 좋은 교훈이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는 이유이다.




영화는 IMF라는 국제기구로부터 원조를 받게 되는 상황을 그 수뇌부와 작은 중소기업과 소수 증권투자가 세 부류의 사람들로부터 상황을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모습들을 그리고 그 사이사이 개미들의 처절한 모습들까지 그려내고 있다. 

그날들을 기억하기엔 아직도 아픈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 

판을 짜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이익을 취하려 한다. 그 이익에 희생되는 사람들은 극 최소의 권리만 가져갈 수 있고.... 그런 의미에서 현재 정권의 최저임금 상승은 잘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네들 생각처럼 어떻게든 짜여 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바닥의 사람들이 생활하기 위한 최소의 권리는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짜인 판 위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왔고 살아가실 분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 

영화는 많은 영화가 그렇듯 끝장을 보고 재정비하는 아픈 과정을 최소화시켜 보여주고 앞으로 생길 위험들에 대한 경고로 마무리한다. 


과거는 과거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2019.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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