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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Oct 17. 2019

"타짜 3-원 아이드 잭" 타짜 시리즈 정통성과 새로움

권오광 감독,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이광수, 임지연, 윤제문, 우현

http://cafe.naver.com/hongikgaepo


타짜 시리즈를 보면 그가 그녀가 타짜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다는 설정을 위해 누구의 아들 누구의 동생 그 지연과 혈연 속에 아메바처럼 형성되어가는 타짜들은 캐릭터가 조금 달라지면서 마치 김치버거 불고기버거가 탄생하듯 재생산되어 국적 불분명이지만  맛있다. 


사실 타짜든 007이든 본 시리즈든 킹스맨이든 커다란 구조의 이야기는 일맥상통한다. 

카드를 들었는지 총을 들었는지 정보를 들었는지의 차이만 있을 뿐....

그들에게는 그가 될 운명이었고 그를 성장시켜줄 누군가가 나타나고 그를 사랑해줄 누군가가 나타난다. 

그에게 비밀을 가르쳐줄 누군가로 인해 타짜가 킹스맨이 아닌 그는 그것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뻔하지 않은 배우들이 들어가 뻔하지 않은 캐릭터로 만들어지며 서로의 케미로 화학적 유기적 상황과 재미가 만들어진다. 

같은 구성의 타짜가 세 번이나 나와도 쪽박 차지 않는 비법이라고나 할까?   




공부에는 관심 없는 주인공은 도박이라는 알바를 통해 조금씩 자기의 세계를 넓혀가는데  허밍웨이의 데미안에서 주인공이 알을 깨어 성장하듯 도박 세계의 판을 키우며 당위성을 위해 아버지의 복수까지 한다. 

어릴 때 주인공의 아버지로부터 생명의 빛을 진 애꾸를 만나며 상황은 전개되고 견인되며.... 




3편에서의 구성이 큰 변화 없음에도 관객들이 이 영화를 사랑해 주는 건 1편과 2편의 에너지가 남아있기 때문이고 배우들의 신선함이 구성의 진부함을 가려줬기 때문이지만 4편이 나온다면 새로운 구성이 아니라면 관객들이 이 영화의 시리즈를 차츰 잊게 될 것이다.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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