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구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연 Mar 16. 2020

배우 임수정으로부터 어머니가 느껴지는 '당신의 부탁'

이동은감독, 임수정, 윤찬영, 이상희, 오미연, 서신애, 김선영, 한주완

http://cafe.naver.com/hongikgaepo


놓쳤던 이야기다.


좋아하는 배우 이야기지만 2년 후에 보게 된 이야기라 이미 살짝 유통기한이 지난 영화일 수도 있지만 담담히 읽어본다.

2년 전 남편이 죽고, 남편에게 있던 아이를 할머니가 기르다가 치매에 걸린 할머니로부터 건네받은 아이는 이미 중학생이다.

사람과 함께 사는 일은 굉장히 고민스럽고 쉽지 않은 결정이다.

죽은 남편을 닮은 아이를 키우면서 느껴질 감정도 아이의 거리감도 고민할 거리 투성이지만 이 영화의 등장인물들은 생각보다 담담히 상황에 적응하고 툭 던져놓듯 산다.

삶은 원래 그런 거라고 이야기하듯.....




원래 시나리오는 문학작품에서 출발했지만 어찌보면 일부분 환타지적인 요소로 느껴질 정도로 부정교합의 모자가 펼치는 이야기는 고구마를 삼키듯 답답할 수도 있으나 그게 꿀고구마였다는 단맛의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2020,03,11

매거진의 이전글 '블랙머니' 돈은 비열한 자가 쟁취한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