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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Mar 30. 2020

보랏빛 봄 하늘이 물들어가는 부암동, 개미마을 인왕산

백련산, 인왕산, 북한산, 갤러리 집, 동양화 스케치, 어반 스케치

http://cafe.naver.com/hongikgaepo




날이 따뜻하다.

옷에 변화를 주지 않았더니 땀이 흐른다.

꽃은 피고 날은 따뜻해도 사람들 분위기와 기분은 여전히 겨울인 것 같다.

오늘은 '백련산'을 반대편으로 넘어 '개미마을'을 지나 '인왕산'을 넘어 '부암동'으로 넘어가 보려 한다.

사진 찍고 여유롭게 다닐 예정이라 혹시 못 가면 가는 데까지 가보려 한다.   







'서울특별시 은평병원'을 지나는데  드라이브 쓰루 방식으로 선별 진료하게 되어 있는 '선별 진료소'가 보인다.

한참 힘든 시기에 수고하시는 분들이 방역복을 입고 애쓰시는데 감사의 마음이 절로 느껴져 엄지를 척 올려드린다.  

'은평청소년수련관' 지나 '은평 둘레길 2코스'로 접어든다.

백련산 자락에 있는데 정상인 '은평정 전망대'에서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수직으로 급상승하는 계단을 타고 오르니 능선이 나타나고 오른편으로 꺾으니 2층짜리 전망대가 나타난다.

'은평정' 그곳에서 은평구와 북한산을 바라본 뒤 정상에서 막걸리 드시는 분께 한잔 얻어 마신다.













정상에서 오른편 진행방향으로 걷다가 꺾어 내려가니 '그랜드 하얏트호텔'이 보인다.

그 호텔을 따라가다 나타나는 '백련산 근린공원'

백련산엔 공원이 많은데 다 명칭이 근린공원이라 특색이 없다.

이름에 개별성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백련산 매화 근린공원' '백련산 민들레 근린공원'처럼....

여하튼 공원에서 매화, 벚꽃, 민들레, 제비꽃, 모란 등 봄 대표 꽃을 보며 내려가다 '홍은 중학교'와 '홍은 미성아파트' 친구의 아지트 '갤러리 집'을 지나친다.

전화할까 망설이다 갈길이 바빠 조용히 갤러리 겸 작업실만 바라보다 넘어간다.

'홍제천'은 햇빛에 빛나며 봄기운을 조금이라도 맞으려는 마스크 쓴 주민 분들의 왕래가 바쁜 곳이다.

그 '홍제천'을 지나 '인왕시장'을 가로질러 간다.

'홍제동 성당'을 따라 '인왕중학교'까지 올라가니 '문화촌 개미마을'의 초입이다.

경사가 급한 산동네의 전형이긴 하지만 지도를 보니 '버드나무 슈퍼' '동래 슈퍼' 두 개의 슈퍼가 있을 만큼 좁지 않은 곳이다.

마을에 접어들수록 아름답고 다양한 형태의 집 모양과 인왕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로 아름다운 동네를 형성하고 있다.

거기에 군데군데 아름다운 벽화와 봄꽃과 햇살까지...
















머물러 있고 싶었지만 오늘의 목적지는 '부암동'이므로 인왕산 자락으로 올라간다.

'홍심 약수터' 지나 산을 넘어 능선에서 바라보니 한쪽으로 '개미마을' 한쪽으로 '부암동' 이 내리 보인다.

저 멀리 '경복궁'과 '잠실 롯데월드'는 당연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을 넘어간다.

길이 미끄러워 밤에는 움직이기 힘들어 보인다.

산에서 내려와 집들이 보이고, 그 부암동 초입에서 바라보는 '북한산'과 '부암동 동네'가 아름다워 스케치를 한다.

조금씩 변해가는 보랏빛 하늘에 세상이 물들어갈 때 사진을 찍고, 부암동 동사무소 방향으로 내려간다.    










2020, 0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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