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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구토

탈옥에 관한 계보를 잇는 실화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

프랜시스아난감독, 다니엘 래드클리프, 다니엘 웨버, 영국 영화, 영화리뷰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사실의 기록이다.

감옥을 탈출한다는 건 일종의 저항이고 체계의 무너짐을 의미한다.

체계가 바른 길로 가고 있다면 언급할 여지가 없겠지만 체계가 부정적인 방향이라면 그 체계를 조롱하는 방법이 탈옥이 될 수도 있겠다.


감옥이란 곳이 그렇다.


내가 그곳에 적응하기 시작하면 적응하며 살기 마련이고 그곳이 나의 공간이 아니라 느끼면 그곳을 견디지 못한다.

그곳이 나의 공간이 아니라면 차근차근 치밀하게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

그 한줄기 빛으로 희망으로 살아갈 수 있다.





그 안의 15개 문의 자물쇠를 열고 갇혀진지 404일 후에 감옥 밖으로 나간다는 것은 하루하루가 계획이고 두려움이고 심장이 터져나가는 조마조마함일 것이다.

그 과정을 하나하나 차례대로 차근차근 만들고 보여준다.

주인공이 해리포터라는 선입견만 없애면 영화는 B학점 이상의 준수한 흐름을 보여주고 조마조마함이 해방감으로 바뀌는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다.



20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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