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문해수욕장, 동양화, 한국화, 어반스케치, 수묵화, 스케치, 김태연작가
'경포대'에서 '경포호'를 바라보며 스케치를 마무리한다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경포대'에 대한 찬사를 쓴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가 바위에 새겨져 그득하다.
조금 더 올라가니 '경포 가시연 습지'를 지난다.
'강릉 바우길 5코스' '바다 호숫길 11코스' 신사임당 길을 거치는 곳으로 과거에는 더 위쪽까지 호수였으나 한참 토사가 밀려와 호수의 규모가 많이 작아졌다고 한다.
'가시연 습지'를 돌아보다 '가시연'을 보니 잎 하나하나에 가시가 솟아있고 꽃들은 마치 선인장 꽃처럼 소극적이지만 아름답다.
'경포천'으로 넘어가서 따라 걷다가 '아쿠아리움'을 지나 솔밭길을 걷는다.
지도를 보니 '강릉 바우길'과 '울트라 바우길' 그리고 '해파랑길' 등 아름다운 강원도 길들의 지도를 보게 된다. 강릉만 하더라도 많은 아름다운 길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궁금해지는 곳이다.
신사임당의 자녀인 '허난설헌과 허균 생가'를 들려 500여 년 전 그들의 삶을 시뮬레이션해보고 고픈 배를 안고 '동화가든'의 시그니쳐 '짬뽕'을 시켜 들고 '강문해수욕장'으로 이동한다.
오기 전 초당 아이스크림도 많이 달지 않고 맛있었다.
15분쯤 걸어 나오니 '강문해수욕장'이 나타난다.
'경포대' 보단 좀 더 아기자기하고 가게들도 좀 더 정감이 가는 곳이다.
감탄하며 '동화가든 짬뽕'을 먹고, 강문해수욕장에 유명한 '폴 앤 메리'에서 '폴 햄버거'를 먹으며 '경포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다 그분들이 잡은 '보리멸'과 '참게'를 바라보며 대리만족을 얻는다.
시간이 많지 않아 숙소에서 맡겨놓은 짐을 찾아 '강릉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해 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다.
아름다운 '강문해수욕장'의 발견과 '경포호'를 한 바퀴 돌며 얻은 시원한 바람과 함께 한 '경포대' 정자의 여유가 즐거운 하루였다.
2020, 10,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