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빈산' 견우봉 직녀봉 '예봉산''적갑산''운길산'

남양주 4산 종주, 수종사, 딱따구리, 글라이더 활공장, 율리봉, 철문봉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너무 만만하게 생각했다.



'예빈산'의 '견우봉' '직녀봉' 넘어 '율리봉'과 '예봉산' 철문봉 지나 '적갑산'그리고 구비구비 고개를 10개 이상 넘어 '운길산'

전에 '예빈산'을 빼고 '예봉산'부터 '적갑산' '운길산'을 돌 때는 여름이기도 했고 한참 산을 날아다닐 때였던 것 같은데 이번 '예빈산'을 포함해서 '남양주 4 산 종주'를 여유롭게 시작했더니 겨울 일찍 지는 해 덕분에 야간산행을 해야 했다.


시작은 '팔당역'에서 시작한다.

'초계 칼국수집'까지 15분쯤 걸어서 왼쪽으로 주택가로 걸어올라 가면 '예봉산으로 가는 길'이란 안내판을 볼 수 있다.

그곳에서 호젓한 산길을 걷는다.

산길이 다듬어 진 것도 아니고 많이 다니는 길도 아니지만 산길임을 알 수 있는 그런 정도의 길이다.

밤나무가 있는데 떨어진 따가운 밤송이를 열어 맛을 보니 무척 달다.

나뭇잎에 달린 이상한 주머니는 나방이 살았던 허물인 듯 초록빛으로 아름답다.

조금 더 올라가니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느라 정신이 없다.

빨리 달리기만 하면 볼 수 없는 여유를 부리면 보이는 것들이 많이 있다.
바위길도 이리저리 지그재그 타고 쉬엄쉬엄 올라서니 나타나는 '견우봉'

그곳에서 가볍게 요기를 하는데 나무 사이로 보이는 아름다운 강의 모습.

짐을 놓고 50미터쯤 내려가니 '북한강'과 '남한강'이 한 데로 모아져 '두물머리'를 이루고 그 물이 길게 한강으로 유입되는 드라마틱한 장면이 내 눈 앞에 펼쳐져 있다.

이 장면만 종일 보면서 그리고 놀고 싶지만 오늘 계획한 건 4 산 종주라 발걸음을 움직여 다음산으로 간다.

산 다음 바로 다음산이 있는 게 아니라 봉우리를 넘고 넘어야 다음 산이 나타나는 종주라 왼쪽으로 '예봉산' 정상에 보이는 '기상 관측대'를 보며 산을 내려서 다시 오르니 나타나는 '직녀봉' 헬기가 간신히 내려올 수 있을 평지로 이루어져 있는 데다 서울 쪽 풍광이 아름답게 펼쳐져 많은 사람들이 하루쯤 머물러 가는 곳 같다.

다시 힘을 내 내려간다.

올려다보니 보이는 봉우리 두 개 첫 번째 작은 '율리봉' 그곳에서 다시 내려갔다 치고 올라가니 나타나는 축구공 모양의 기상관측대가 있는 '예봉산 정상'이다.

고도가 '예빈산' 보다 훨씬 높아 서울의 모습까지 멀리 보이는 조망이 아름다운 산이지만 기상관측소가 그 파노라마의 맥을 끊어버린다.

한강을 바라보며 그 방향을 헤아리니 '관악산'이라 생각되었던 게 '북한산'이다.

관측소 데크 앞마당엔 사람들이 볕을 쬐고 있다.

그 여유를 같이 즐기고 싶지만 나머지 두산을 지나가려면 시간이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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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분 내려왔나 '글라이더 활공장'이 나타난다.

활공장에서 바라보는 서울도 시원하게 뻥 뚫려 아름다워 보인다.

군데군데 비박의 흔적이 있다.

다시 힘을 내 능선 따라 빠른 걸음으로 걷는다.

이내 나타나는 '억새밭'이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다시 힘을 내 오른 봉우리는 '철문봉' '적갑산' 은 아직이다.

길이 능선 따라 걷는 길이라 쉬워 보여도 나름 오르락 내리락이 많아서 다리에 무리가 간다.

이내 그냥 지나쳐버리게 생긴 바위 무더기에 적혀있는 '적갑산' 드디어 산세 개를 넘었다.

조망도 시원하게 열려 있지 않아 자칫하면 그냥 지나갈 수도 있겠다.

이제 '운길산'만 가면 되는데 아주 오래전 갔던 길이라 기억에 없다.

산은 험하지 않은데 작은 산과 커다란 뒷산을 넘으면 다음에 또 산두 개가 나타난다.

그 산을 또 넘으면 두 개가 또 나타난다.

그렇게 고개 같은 산을 10여 개 넘으니 다가오는 어둠, 생각보다 '적갑산'에서 '운길산'은 멀다.

더더군다나 길에 놓아둔 야자수 섬유로 짠 길이 눈을 흡수했다 얼음으로 변해 아이젠 없이 간 내 엉덩이에 상처를 내기 일수였다.

다행히 헤드 렌턴을 비추며 걷는데 달빛이 초승달이라도 상당히 밝다.

그래도 어둠 속에서는 평소 속도의 반도 나지 않는다.

'운길산'에 대한 이정표가 나오니 반갑다.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길은 나무계단도 있지만 바위도 타고 올라야 해서 체력소모가 꽤 되었다.

막바지 힘내서 올라간 그곳은 내 기억에는 없는 곳, 데크로 커다란 마당이 만들어진 데다 나무에 잎이 없어서인지 데크 높이가 높아서 인지 강이 유유히 흐르는 모습이 아름답다.

예전에는 정상에서의 조망이 없었는데 말이다.

그렇게 밤을 헤치고 내려오길 40여분 '수종사'가 나오고 거기서부터 임도길을 따라 구불구불 마을로 내려간다. 기억 속에 산은 그대로인데 그걸 바라보는 인간의 구조물들은 변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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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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