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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태연 Dec 08. 2020

수도권 교습소 학원으로 코로나 두 번째 강제휴원을 하며

학원 휴원, 코로나 휴원, 집합 금지, 코로나 19, 교육청, 강남교육청


안오길 하며 기다린 일이 터졌다. 


수도권의 방역이 이제 한계를 느끼고 피로감에 무너지고 있는 듯 하루 100명을 넘고 놀라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500명을 넘는데도 그냥 일상인 것 같다.  

하지만 그 일상이 일상이 아닌 게 되었다. 

수능이 끝난 다음 2.5단계로 격상하며 2020년 12월 8일부터 28일까지의 학원 교습소의 3주간 강제 휴원이 인터넷에 떴기 때문이다.


교육청에서 연락이 없다.

강남교육청에서도 연락도 없다. 

교육지원청도 연락이 없다.


단지 이 사실을 인터넷으로 보고 실행해야 한다는 게 너무 어이없고 갑갑해서 결국 '교육지원청'에 전화를 했다. 

그들도 사실 확인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맞다면 문자 한 통이라도 달라고 했는데 연락이 없다. 

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는데 그들은 아무 연락이 없다. 

방역을 위해서 이런 상황이 오고 헤쳐나갈 일들이 주어지는데 대해선 이견이 없다. 

다만 지시 전달의 체계가 문제인지 언제는 군림하고 지켜야 한다며 완장 차고 돌아다니며 전시행정처럼 오버하더니 막상 재산에 대한 침해 책임을 물을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함인지 내 학원 문을 닫으라 하는 무시무시한 이야기엔 방송만 떠들지 정작 책임 부서인 '교육청'은 나몰라 한다.


k방역이 한참 선전했다. 

모두들 마스크 쓰고 체온 체크하고 손 소독하고 거리두기를 하고...

옆 나라 일본과 비교해도 중국과 비교해도 선전했다. 

백신 발매와 코로나 종식을 염원하고 기다린다. 

멀리 길고 긴 터널의 끝이 보일 것 같은데 그 끝이 진짜일지도 모르는 실낱같은 희망 앞에 아무것도 없이 서 있는 나는 현재 내 재산권 침해를 단 한마디 한 문장 아무런 연락 없이 당한다는 게 너무 서글프고 안타깝고 아쉬움에 넋두리를 적는다.       



2020, 12,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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