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태연 Jul 17. 2021

백신을 맞으며, 외국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꽃을....

화이자 백신, 백신 부작용, 코로나19, 일원백신접종센터,백신 접종

http://cafe.naver.com/hongikgaepo


학원 종사자들에게 백신을 맞을 기회가 왔다.

아이들과 수업하는 선생님들을 통한 코로나의 감염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질병관리청의 판단에 부응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서두르기로 맘먹었다.

문자가 오고 바로 접수를 한 후 다음 주에 백신 접종이라는데 그 다음주가 오고 삼일이 지나도 아무런 연락이 없자 조바심이 나 '교육지원청'에 전화를 한다.

명단은 '서울보건의료정책과'에 넘겼다고 그쪽으로 연락하라는데 오전 내내 전화해도 불통이다.

나 같은 사람이 많은가 보다.

오후가 넘어갈 때쯤 문자가 왔다.

일원동에 있는 접종센터에서 이번 주 토요일 9시 화이자 백신을 맞으라는  문자 통보다.

다행히 수업 전 시간이라 가능해 시간상 문제는 없지만 시간을 정해 놓으니 왠지 두근두근하다.

부작용으로 사망하신 분들과 후유증을 겪으신 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다 보니 내가 그 극소수의 확률에 속하는 건 아닐까 기우부터 앞선다.






알람을 7개나 맞춰놓고 6시 50분에 일찍 일어난다.

평소와 달리 눈이 반짝 떠진다.

대청역 3 출구에서 에코접종센터로 걸어가는데 10여분 걸린다.

오전 9시까지 오라고 했는데 이미 바깥쪽으로 40~50여 명이 줄을 서 있다.

그래도 줄이 짧아지는 속도는 빠른 편이었다.

밖에서 30여분 기다리다 드디어 안쪽으로 들어간다.  

안쪽에서 잠시 대기 후 '자가 문진표'를 작성해서 제출하고 문진을 받는다.

기본적인 것만 물어보고 접종실에 들러 어깨 팔뚝에 주사를 맞는다.

가능한 반팔을 입고 가는 게 좋겠다.

나는 긴팔을 입고 가서 셔츠를 풀었다 입느라 번거로웠다.

연륜 있어 보이시는 선생님께서 놓아주셔서인지 따끔 아픈 느낌도 없었다.

혹시라도 이상 반응이 있을까 15분 대기실에 대기하고 가게 되어있다.

15분 동안 별 이상반응이 있는지 체크하는데 한 남자분이 '집중 관리실'에서 자신의 이상반응을 이야기 하지만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지난 후 2차 접종에 대한 문자를 받고 접종센터를 나온다.


나오니 코로나로 전 세계가 힘들어 지기 전 다녀왔던 '하노이'에서 봤던 아름다운 꽃이 활짝 피어있다.


다시 그 아름다운 곳들을 자유롭게 여행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머지않았길 바라본다.





 




2021, 07,17

매거진의 이전글 정글과 맹수 2-7 팬데믹은 행운의 핑크돌고래에겐 희망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