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구토

나뿐 아니라 너희들이 만든 그 '죄 많은 소녀'

김의석감독, 전여빈, 서영화, 고원희, 이태경, 이봄, 유재명, 정인기

by 김태연

http://cafe.naver.com/hongikgaepo



그녀가 그렇게 불쌍할 수밖에 없다.


그녀를 낙인찍고 그렇게 보게 만든 소수의 사람과 그 방향으로 물고를 터주자 벌떼처럼 달려들어 퍼붓는 그들의 행동에는 연민도 정의도 인정도 찾아볼 수 없다.


사람들의 생각이라는 게 마치 날파리처럼 가벼워서 이리로 붙었다 저리로 붙었다 아님 말고 그 사이에 끼어 찌그러져 죽는 사람은 생각도 안 하고 니 생각만 하다 보니 내 생각은 안 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그녀가 그렇게 말하고 싶어 해 대신해준다.




2021,11,01

keyword